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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고난이 남기고 간 열매 『대추 한 알』

대추 한 알이 생기기 위해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대추 한 알』은 장석주 시인의 시 ‘대추 한 알’의 행간에 담긴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어떤 이는 값을 떠올리고, 어떤 이는 건강을 생각하며, 대부분은 그냥 입에 침이 고일 대추 앞에서, 시인은 태풍과 천둥과 벼락의 개수를 세고, 무서리 내리고 땡볕 쏟아지며 초승달 뜨고 진 나날들을 헤아린다. 어쩌면 ‘그냥 살아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자신의 ‘삶’ 역시 모든 것을 견디고, 세월의 축복을 받은 귀한 존재란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인문학 습관
장석주 글·유리 그림│이야기꽃 펴냄│32쪽│12,000원

김승일 기자  present33@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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