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 전체가 곧 고구려다"
"요동 전체가 곧 고구려다"
  • 권보견 기자
  • 승인 2018.03.03 13: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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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선의 『요동 고구려 산성을 가다』
<사진출처=통나무>

[독서신문 권보견 기자] 저자는 2016년 7월 1일부터 6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열린 제7회 중국 조선족 기업가 경제교류대회의 주제 강연자로서 초청받아 요동반도의 끝자락인 대련 땅을 밟았는데, 그 과정에서 요동반도 안에 있는 73개의 고구려산성을 두 발로 답사한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 

<사진출처=통나무>

대련의 대흑산에 자리한 비사성은 고구려산성 중에서도 몇 안 되는 대형 성이다. 이는 요동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해 황해와 발해의 연해 교통로를 동시에 장악하는 군사 요충지이기도 했다. 또한 천혜의 요새에 자리한 성은 바다를 건너 육지에 상륙하는 적군을 저지하는 해양방어의 첨단 역할도 담당했다. 

<사진출처=통나무>

G11 고속도로를 타고 대련 쪽으로 오다 보면 성산과 성자탄을 만날 수 있다. 성자탄은 황해 해안에 있는 행정단위인 진(鎭)의 명칭으로, 해안에 자주 출몰하는 왜구에 대비해 명(明) 영락(永樂) 20년에 1,500m의 토성을 축조해 붙여진 이름이다. 성산 역시 장하(莊河)의 한 진(鎭)으로, 그곳에 한국 학자들이 주로 석성(石城)으로 간주하는 성산산성이 있기에 이름을 지니게 됐다. 

<사진출처=통나무>

새해를 맞아 고구려산성 답사 첫 행선지로 수암현, 낭란성산에 있는 낭랑성을 정하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다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을 알게 됐다. 안산시의 일개 현(縣)에 불과한 수암현에 20여개의 고구려산성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인데, 관내를 관통하는 강유역의 산상에 집중적으로 자리하고 있다니 그에 대한 관심과 의문이 증폭했다. 

<사진출처=통나무>

동항에서 압록강을 따라 난 강변도로를 타고 시내로 진입하다 보면 단동시에서 새로 개발한 신구(新區)가 있다. 그 신도시에 접한 양두진 순천촌에 고구려의 대행성(大行城)으로 간주하는 소낭랑성이 자리하고 있는데, 대행성은 압록강의 하류에 위치해 황해를 건너 강에 진입하는 당군을 초기에 제압하는 전초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이다. 

<사진출처=통나무>

대련 금주, 대흑산에 자리한 비사성을 고구려 천리장성의 남단으로 볼 때, 그 중간 지점 중 하나가 득리사산성이다. 이 산성은 천년 사찰 득리선사가 자리한다는 이유로 행정구역 명칭마저 와방점시 득리사진의 득리사산 또는 용담산이라 불리는 산상에 위치해 있다. 

『요동 고구려 산성을 가다』
원종선 지음 | 통나무 펴냄 | 520쪽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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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2018-03-04 08:25:15
저 요동이 지금의 요동반도라고 주장하는게 이 글의 문제라고 합니다. 1984년 소설을 보면 단어를 바꾸어서 사람들을 혼동시키게 만드는 이야기가 나온다는데, 역사도 위조하려면 지명을 마구 바꾸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