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고 출산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난임부부가 해마다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6년 연세대학교 원주 산학협력단을 통해 조사한 결과 2004년 10만여명 수준이었던 여성 난임 진단자 수는 2008년 13만여명, 2014년 16만여명으로 증가했고 남성 난임 진단자 수도 2004년 2만 2천명에서 2014년 4만 8천명으로 해마다 증가 중이다.
해마다 급증하는 난임부부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로 비급여였던 난임 시술을 급여로 전환하고 올해 1월부로 일부 남아있는 비급여 항목(체외수정)에 대해 저소득층(중위소득 130%이하)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술비 지원은 1회 50만원으로 총 4회 가능하다. 부인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난임부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 경제적인 부분이다. 경제적인 부분 외에 정서적으로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임부부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아이사랑’ 사이트에서 난임부부를 위한 난임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산부인과전문의에게 게시판을 통해 상담할 수 있으며, 난임심리 전화상담(1644-7382)을 이용할 수도 있다. 화요일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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