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숙 시를 들여다보면, 일상과 상상계를 자유롭게 뒹굴다 마침내 '절정'으로 향한다. 『일부의 사생활』은 저자의 시 세계 '중심'에 놓여 있는 시퀀스를 면밀하게 담았다. '전체'와 '중심'을 흔드는 것이 묘미인 본 저서는 "'흔들리는 중심'이란 곧 한 세계에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삶과 시 사이에서 진동하고 있는 생동감"이라고 말한다.
■ 일부의 사생활
손현숙 지음 | 시인동네 펴냄 | 128쪽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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