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촌, 한국문학 번역서 인기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촌, 한국문학 번역서 인기
  • 권보견 기자
  • 승인 2018.02.08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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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문화체육관광부>

[독서신문 권보견 기자] 전 세계 언론인 6,000여 명이 머무는 강릉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촌에서 전시·대여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서가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과 함께 강릉 미디어촌 내에 한국문학 홍보관을 마련하고, 21개 언어로 번역된 한국문학 작품을 오는 25일까지 전시·대여한다"고 밝혔다.

‘국경을 넘어 하나 된 문학’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1개 언어 160종 4,000권의 한국문학 작품과 132종의 현대·고전문학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외신기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4일동안 한국문학 번역 작품을 외신기자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공간은 강릉 미디어촌에 머무는 해외 언론인 6,000여 명이 이용하는 주 식당 옆에 있으며,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 기자 앤드류 케(Andrew Keh)는 지난 2일 '스포츠기자의 평창에 대한 첫인상’이라는 제목으로 한국문학 작품 전시를 소개하고, 편혜영 작가의 『홀』을 대여했던 경험을 보도했다. 이 밖에도 많은 기자들이 본인의 SNS을 통해 미디어촌에 전시된 한국문학 작품을 공유하고 있다.

대여율이 높은 도서를 살펴보면 소설집 가운데에서는 2016년에 맨부커상을 받은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편혜영의 『홀』, 배수아의 『올빼미의 없음』 등이 있다. 한국 고전을 읽어보고 싶은 언론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책은 허균의 『홍길동전』이다.

시집류 중에서는 시인 김혜순의 『돼지라서 괜찮아』와 문체부 장관이자 시인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 있다. 

또한 오는 22일 오전 10시에는 전시기간 중에 ‘한국문학 북리뷰'를 남긴 외신기자 20명을 추첨해 한국전통수저세트 등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스포츠를 넘어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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