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권보견 기자] 취업과 승진을 목적으로 중국어를 배우려는 학생과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영어보다 낯설고 일본어보다 어려워 보이는 탓에 첫발 조차 내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용기 내 중국어를 처음 접하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복잡한 한자와 낯선 성조 때문에 좌절하거나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중국어 천재가 된 홍 대리』는 중국어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따로 학원에 다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하루 30분씩 투자해 6개월 만에 중국어를 정복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10년 이상 영어를 공부해도 말 한마디 못하는 한국식 언어 교육의 부작용에서 벗어나, 중국어만큼은 '말'과 '소리'로 실용성 있게 가르쳐야 한다는 저자의 결의가 담겨 있다. 무조건 외우는 '시험용 학습법'이 아닌, 입과 귀가 트이는 '소리 학습법'을 통해 중국어 회화 능력을 키워준다.
또한 기존의 학습서와 다르게 SNS를 활용해 중국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위챗'을 비롯해 유튜브처럼 동영상과 뮤직비디오 등을 볼 수 있는 '유쿠', 트위터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채널인 '웨이보' 등을 소개해주면서, SNS 사용방법과 학습 팁을 함께 실었다.
'니 하오'밖에 몰랐던 사람들도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중국인 바이어와 회의를 하고, 중국인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등 이른바 '중국어 천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어 천재가 된 홍 대리』
문정아 지음 | 다산북스 펴냄 | 340쪽 |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