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월의 책, 『집으로』 외 7권
[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2월의 책, 『집으로』 외 7권
  • 권보견 기자
  • 승인 2018.02.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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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유아

이 책은 현실과 환상이 잘 어우러져있으며, 책을 뒤집어서 다른 방향으로도 읽을 수 있는 아코디언 그림책이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앞면에서는 낮에 아이가 친구네 집으로 가는 정겨운 현실적인 길을 담았고, 뒷면에서는 밤이 돼 아이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환상적인 길을 그렸다. 곳곳에 숨어 있는 그림자는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해 재미를 더해준다.

고층 빌딩과 아파트에 익숙한 어린 독자들은 알록달록 지붕에 담이 있는 작은 골목 주택가를 돌아보면서 이색적인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반면 어른 독자에게는 어린시절의 옛 추억을 되새겨 보게 한다. 밤길을 무서워하는 어린이라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 이진아 사서

■ 집으로
고혜진 글·그림 | 달그림 펴냄 | 32쪽 | 19,000원

이 그림책은 회화를 전공한 전금자 작가의 첫 작품이다. 훈이의 부탁을 거절하는 두꺼비의 능청스러움에 웃음이 나오고, 두꺼비가 들어주는 사소한 부탁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그림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두꺼비의 대답 속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셍활 규칙을 잘 지키라는 지혜로운 당부가 들어가 있다.

본 저서는 어린이들이 생활속에서 실천해야하는 결코 사소하지 않은 가치를 담고 있다. 그림 속에서 두꺼비가 좋아하는 먹이인 잠자리를 찾고 그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이수경 사서

■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
전금자 지음 | 비룡소 펴냄 | 44쪽 | 11,000원

초등저

이 그림책은 우주만큼이나 신비롭고 미지의 세계인 깊은 바다 밑에 있는 심해생물을 소개하고 있다. 깊은 바다 밑바닥은 물의 깊이가 매우 깊어서 물이 누르는 힘이 매우 세며, 또한 햇빛이 도달하지 못해 매우 어둡고, 먹이도 충분하지 않다. 과연 이런 깊은 바다 밑바닥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 그 바다밑 세계에 닿을 때까지 우리는 어떤 상상과 만날 수 있을까?

바다 아래로 내려가면 가장 먼저 이름 모를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다음은 팔랑거리는 풀잎들이 보이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털북숭이도 있다. 별이 보고 싶다면 발밑에서 쉴 새 없이 꾸물거리며 옹기종기 모여 있는 별들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점점 더 내려 갈수록 어두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외계인 같은 기이한 모습으로 변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독특한 심해생물들의 모습과 그들의 생활방식을 살펴본 후 그들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찾아보길 바란다. / 안옥주 사서

■ 별세계
강혜숙 지음 | 상 펴냄 | 46쪽 | 15,000원

인간의 무지함과 무관심 때문에 사라져서 이제는 볼 수 없는 동물 20종의 사연을 담은 그림책이다. 작가는 ‘콰아콰아’ 울어서 콰가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던 '콰가 얼룩말', 숲속 나무 그루터기에서 벌레와 유충을 쪼아 먹으며 살았던 '상아부리 딱따구리',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살았던 '테코파 민물고기', 인도네시아 자와섬에 살았던 '자와 호랑이' 등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의 사연을 들려준다.

이 책은 멸종 동물들의 목소리로 인간의 무지와 잔인함을 꼬집는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살 곳을 잃고 생태계에서 사라진 동물들이 등장한다. 지금은 이름만 남은 이 동물들은 지구에서 사라진 슬픔을 표현하는 듯 짙은 회색빛을 하고 눈에는 하얀색 눈물을 머금고 있다. 작가는 그들에게 먹이를 주고, 그림 속에서나마 외롭지 않도록 비슷한 모습의 동물을 곁에 그려 친구를 만들어 줬다.

본 저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주변을 돌보며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 정혜연 사서

■ 이제 나는 없어요
아리아나 파피니 글·그림 | 박수현 옮김 | 분홍고래 펴냄 | 48쪽 | 12,000원

초등고

이 책은 열두살 첫사랑의 풋풋하고 설렘이 가득한 사랑의 감정을 그려내고 있는 로맨스 동화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나를 만나는 열두 살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갈등, 간질간질한 심리묘사, 두근거림이 가득한 연애감정을 솔직하고 담아낸 본 저서는 사랑은 상대는 물론이고 나 자신을 알아가고 변화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나를 억지로 바꾸면서까지 사랑을 얻으려 애썼지만, 나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진아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랑은 성장의 한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핑크빛 사랑 이야기다. 첫사랑의 감정이 다가오는 운명적 순간부터 가혹한 난관들까지, 어린이들의 진짜 연애를 담고 있다. 책 속의 예쁜 그림은 글과 동시에 재미있는 사랑의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송해숙 사서

■ 열두살, 사랑하는 나
이나영 글·주리 그림 | 해와나무 펴냄 | 168쪽 | 10,000원

몬드리안이라는 이름을 들어봤나요? 그의 이름을 모르더라도 추상회화의 선구자인 그의 작품은 한 번쯤 봤을 것이다. 『몬드리안: 질서와 조화와 균형의 미』는 친구가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몬드리안의 일대기와 작품, 미술세계를 들려준다.

화가이면서 문화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저자 정은미 교수는 "어떤 사물을 꼭 닮게 그려야만 좋은 그림일까요?", "그림이라고 하는 것이 꼭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와 같을 필요가 있을까요?" 와 같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가 몬드리안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절친이자 예술적 동지인 뒤스뷔르흐와 절교를 하게 된 이야기, 차갑고 뜨거운 추상, 몬드리안보다 앞선 조선의 보자기 등 흥미로운 사연들도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미술사적 지식 확장 뿐만 아니라 각장에는 미술놀이 전문가 이현의 활동 안내가가 있어 집에서 몬드리안 작업을 흉내내 볼 수 있다. / 이소영 사서

■ 몬드리안
정은미 지음 | 다림 펴냄 | 112쪽 | 10,000원

청소년

요즘 ‘그뤠잇’과 ‘스튜핏’을 외치며 합리적인 소비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받고 있는 <영수증>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경제학은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적인 학문이다.

이 책은 제목만 듣고서는 경제학 관련 책이라는 것이 쉽게 떠오르지 않지만,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인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의 네번째 책, 경제편이다. 저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문연구원으로 흥미롭고 기발한 40개의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담긴 명쾌한 답변을 통해 청소년들이 경제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제학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수많은 선택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학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생활 속 크고 작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직접 확인해보는 재미를 느껴 보길 바란다. / 안인덕 사서

■ 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
박정호 글·이우일 그림 | 나무를 심는 사람들 펴냄 | 192쪽 | 13,000원

청소년들에게는 이 책이 담고 있는 주제인 ‘죽음’이란 단어가 다소 어둡고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피해갈 수는 없다.

작가는 길가메시 등 기원전 3000년경의 옛 설화와 철학적 문헌들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톨스토이를 거쳐 한 세기 전의 철학자 여섯 명의 사상가가 남긴 글을 살펴보면서 청소년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죽음에 직면하면서 우정과 사랑, 진실한 삶의 의미를 찾고 참된 자유를 갈망하고자 했던 철학자들의 글을 읽으면서 청소년 독자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죽음이라는 무거운 질문을 회피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본 저서는 죽음의 문제를 사유하고 성찰한 철학자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담고 있어 지금 우리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사유할 수 있다. / 김인자 사서

■ 사소하지 않은 생각: 죽음에게 삶을 묻다
김선희 글·백두리 그림 | 자음과 모음 펴냄 | 184쪽 | 12,000원

/ 정리=권보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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