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권보견 기자] 수요일인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부터 기온이 올라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강추위가 한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날 측정된 기온(-1.7∼3.5도)보다 다소 올라가겠다. 이는 평년 기온(1.1∼7.7도)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제주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다가 밤부터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현재 확인되는 적설량은 북춘천 3.6㎝, 서울 3.5㎝, 인천 1.6㎝, 수원 1㎝, 화천 3.4㎝, 대관령 2.5㎝, 대화(평창) 4㎝ 등이다. 기상청은 전날 눈이 내린 지역에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위로 인해 화기 사용이 늘어나는데 대기까지 건조해 화재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