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비밀로 지켜져야 할 성화 점화 장면이 영국 로이터통신사에 의해 유출됐다.
로이터통신사는 29일 0시 18분부터 0시 46분가지 평창올림픽 성화 점화 리허설 장면을 찍은 사진 9장을 송고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항의를 받고 나서 9시간이 지난 후에야 사진을 삭제한다는 공지와 함께 세계 각 언론사에게 보도 중지를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사는 전송된 9장의 사진에 빨간색 X표시를 하고 ‘실수’라는 설명을 달았으나 평창올림픽 성화 점화 장면은 전 세계에 알려졌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 점화 장면을 찍은 사진 기자의 취재카드를 박탈하고 로히터 통신의 개회식 취재를 불허했다.
한편, 개회식 정보가 유출된 것은 평창올림픽에서만이 아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SBS가 '미리 본 베이징 개막식 '웅장·화려·신비' 등으로 개막식 리허설 장면을 여러 꼭지로 나눠서 보도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개회식의 핵심은 미리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IOC와 통신사의 계약이 있다. 개회식까지는 열흘의 시간이 있다. 점화 방식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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