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비밀 코드, 더 재밌게 즐기는 꿀팁
넷플릭스의 비밀 코드, 더 재밌게 즐기는 꿀팁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1.28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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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드라마·영화 추천··· 큐레이션으로
<사진출처=Pixabay>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큐레이션(curation)’이란 의미 있는 정보를 선별해 이용자에게 더욱 가치 있는 방식으로 제시해주는 것이다. 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쓰는 용어인데 요즘은 ‘큐레이션’ 앞에 ‘콘텐츠’가 붙어 사용된다.

‘콘텐츠 큐레이션’은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적절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것으로 최근 방송, 유통, 쇼핑 등 각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큐레이션’을 잘하냐 못하냐에 따라서 소비자의 만족이 결정되고 콘텐츠를 다루는 기업의 성패가 결정된다.

‘콘텐츠 큐레이션’이 인기 있는 이유는 콘텐츠 시청습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거실 TV 앞에 모여 하나의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풍경은 사라져간다. 사람들은 요즘 대부분 개인 디바이스를 소지하고 있고 맞춤형 콘텐츠를 전송받기 원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사람들의 PC나 스마트폰 같은 개인 디바이스 상에 이용자에게 특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한다.

현재 ‘콘텐츠 큐레이션’을 가장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업체는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 넷플릭스로 보인다.

 

선호 적중... 넷플릭스만의 알고리즘·머신러닝

넷플릭스의 조사 결과 넷플릭스 상에서 ‘마블’ 관련 콘텐츠를 선호하는 사람 8명 중 1명은 과거에 한 번도 마블 관련 애니메이션을 본 적 없다고 한다. 넷플릭스가 이용자들의 미묘한 선호를 분석해서 추천했기에 해당 콘텐츠들을 볼 수 있었고 이용자들은 곧 해당 콘텐츠에 빠져들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큐레이션’이 적중한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용자들의 선호를 분석하는 넷플릭스의 고유한 알고리즘 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머신러닝 기술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보유한 드라마나 영화, 다큐멘터리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고유의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용자의 선호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이용자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한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큐레이션 알고리즘은 이용자의 특징들을 세세하게 나누는 ‘태그(tag)’ 과정에서 시작된다. 거시적으로 각 이용자의 시청 시간, 시청 행태, 선호 콘텐츠 등을 분류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가 선호하는 감독, 장르, 캐릭터, 스토리 전개 방식까지 정밀하게 나눈다.

해당 알고리즘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머신러닝 기술까지 가미된다. 인공지능이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선택하는 미묘한 이유까지 분석해 이용자 자신도 몰랐던 이용자들의 숨은 취향까지 알아내고 이용자들이 한 번도 관심 갖지 않았지만 한 번 본다면 좋아할만한 콘텐츠들을 골라주는 것이다. 이러한 선호 분석은 추후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만드는데도 쓰인다.

 

넷플릭스 영화·드라마 추천, 더 정확하게 더 재밌게 즐기는 법

아무리 넷플릭스의 ‘콘텐츠 큐레이션’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는 평이 많다. 넷플릭스의 방대한 콘텐츠 중에 시청자들의 화면에 ‘큐레이션’ 되는 콘텐츠는 일부다. 이용자는 잘못된 ‘큐레이션’을 받으면 넷플릭스가 그다지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의외로 잘못된 ‘큐레이션’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제대로 된 ‘큐레이션’을 받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 손님용과 본인용으로 프로필을 나눠라

간혹 하나의 넷플릭스 아이디를 가지고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공유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공유하는 사람들의 선호가 섞여 제대로 된 큐레이션을 받을 수 없다. 프로필을 본인용과 손님용으로 구분하는 게 먼저다.

 

# 봤던 콘텐츠들에 점수를 매겨라

넷플릭스의 콘텐츠 추천 경향은 이용자가 최근에 관심 있는 주제에 치중된다. 이용자가 넷플릭스를 이용하기 전에 봤던 콘텐츠들은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문제다. 추천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는 최근에 봤던 콘텐츠들뿐 아니라 넷플릭스를 이용하기 전에 봤던 콘텐츠들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중요하다.

 

# 보지 않을 콘텐츠들을 정리하라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많은 이용자들이 특정 콘텐츠들의 일부만 시청하고 재미가 없어서 다시는 보지 않고 그대로 둔다. 콘텐츠의 홍보 사진인 썸네일과 콘텐츠 설명이 매력적이어서 시청했다가 본인의 취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 생기는 현상이다. 문제는 넷플릭스가 시청자 선호에 몇 번 보다만 콘텐츠들을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넷플릭스가 잘못된 ‘콘텐츠 큐레이션’을 하게한다. 넷플릭스의 계정 > 프로필 > 시청관리에 들어가면 보지 않을 콘텐츠들을 정리할 수 있다.

 

# 넷플릭스의 비밀 코드

넷플릭스에는 추천과 상관없이 특정 장르의 모든 콘텐츠를 찾아 볼 수 있는 비밀 코드가 있다. 예를 들어 액션·어드벤처 장르는 코드가 1365, ‘동물 이야기’ 장르는 5507, B급 공포영화 장르는 8195다. https://www.netflix.com/browse/genre/8195 식으로 치고 들어가면 해당 장르의 콘텐츠는 모두 볼 수 있다. 추가로, Netflixcodes.me에 들어가면 장르별 서버로 쉽게 접속할 수 있다.

 

# 넷플릭스가 아닌 검색 툴을 사용하자

넷플릭스 상에서 콘텐츠들에 매겨진 점수는 객관적인 지표로 여길만한 충분히 많은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다. 단지 이용자와 비슷한 취향을 갖은 사람들이 매긴 편협한 평가이다. 콘텐츠들을 객관적으로 보려면 넷플릭스가 아닌 검색 툴에서 콘텐츠들을 검색해보자. 예를 들어 ‘로튼 토마토’, 'IMDB', ‘메타크리틱’에서 관심 있는 콘텐츠들이 점수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좀 더 객관적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골라 볼 수 있다.

 

미디어 공룡 월트디즈니의 압박에도 거리낌 없이 질주하고 있는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선두주자 넷플릭스는 이용자들의 선호를 바탕으로 자체 콘텐츠를 만드는데 올해 더욱 투자해 더 재밌어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이용법을 적극 사용해 더 재밌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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