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개그맨에서 뷰티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김기수(41)가 뷰티 관련 책을 펴냈다.

김기수는 2016년부터 '김기수의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이하 '예살그살')를 진행하며 메이크업 팁(tip)들을 모아 설명해왔다. 신간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는 방송에서 설명한 메이크업 정보들을 모은 것이다.

밋밋한 얼굴에 윤곽을 주는 '삼디다스 컨투어링 권법', 눈이 커 보이는 '337 뷰러 권법', 장밋빛 뺨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코존 권법', 도자기 같은 피부를 만들어주는 '잡티 박멸 권법' 등 SNS에서 인기를 끈 김기수만의 메이크업 팁들을 만나볼 수 있다.

책의 장점은 방송에서는 놓치기 쉬웠던 포인트를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사용한 메이크업 제품명을 모두 공개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 했던 질문들을 한데 모아 김기수가 직접 답해주는 코너도 담겨있다. 총 188쪽 분량의 읽기 쉬운 만화 같은 구성도 눈길을 끈다.

김기수는 24일 출판 기념 간담회에서 "'예살그살'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하고, 책까지 나오게 됐다. 팬들과의 합작이다. 무덤까지 가져갈 책"이라며 "아직 국내에서는 화장하는 남자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올렸더니 안티가 팬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봄에 제 화장품 브랜드가 나온다. 공장 시찰도 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