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고, 해외여행이 더욱 자유로워지기 시작한 시기다. 『한 길 사람 속』은 건국 이래 최대의 호황기였던 1990년대 초중반의 짧지만 좋았던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묶었다. 이 책은 오랜 시간 우리 사회를 버텨내온 어른으로서, 파편화돼가는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걱정 어린 말과 따뜻한 응원을 건네준다. 유럽, 아프리카, 중국을 체험한 문학 기행과 저자가 걸어온 인생을 담은 이 책은 옛 세대만이 느끼고 말해줄 수 있는 시대의 아픔을 들려주며, '문학'과 '인생'을 '여행'에 빗대는 까닭을 알려준다.
■ 한 길 사람 속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376쪽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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