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권보견 기자]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특별시교육청남산도서관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남산도서관 1층에 위치한 남산갤러리에서 양나리 작가의 동화책 일러스트 원화전 <그림으로 읽는 책>을 개최한다.
남산도서관은 도서관 이용자 및 지역 주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정기대관 심사를 거쳐 남산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양나리 작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리랜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유럽의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며 동화책 작가로서 감성을 넓힌 작가는 런던에 잠시 머물면서 동화 일러스트와 아트북 공부를 했고, 이후‘비밀의 화원’,‘폭풍의 언덕’등 어린이책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석 시인의 동화시 <집게네 네 형제>를 수채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약 6개월간 이 작품의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를 위해 호도(충남 보령시)를 방문하였으며, 아이들이 스스로 좀 더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그림의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영국의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의 일러스트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19세기 초의 영국의 의상과 가구 인테리어 정원 등을 조사했으며, 책의 내용을 최대한 서정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표현하여 아이들이 더욱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의도했다.
남산도서관 관장 손영순은“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이번 동화책 일러스트 원화전 감상과 체험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남산갤러리 전시는 도서관 운영시간에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작가와 함께 그림이야기와 수채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남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