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음식 맛을 결정하는 것은 훌륭한 레시피가 아니라 '추억'이다. 저자 니시 가나코는 어릴 적 경험이야말로 '밥'과 '맛'의 원초적 재료라고 말하며, 33개의 에피소트를 통해 활자로 먹는 음식의 또 다른 맛을 전달한다. 『밥 이야기』는 10컷의 일러스트를 통해 현실의 음식보다 깊은 맛과 근사한 향기를 선사한다. 글은 색도 향도 맛도 없지만, 이 책은 글로 지은 음식이 위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 밥 이야기
니시 가나코 지음 | 권남희 옮김 | 매경출판 펴냄 | 208쪽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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