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평생직장', 사라진 지 오래다
[책 속 명문장] '평생직장', 사라진 지 오래다
  • 권보견 기자
  • 승인 2018.01.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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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권보견 기자] 국가의 존립을 위해 반드시 산업은 발전을 할 것이고 글로벌 시대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절대 뒤처지지 않게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야만 한다. 더 이상 이상향을 꿈꾸며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을 흔들 수만은 없는 것이다. 급해진 직장인들의 생존수단으로 학원가의 밤은 불야성이 되고 저마다 목적 없는 영어 공부, 공인중개사 공부에 매달린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려면 매일 야근에 더 많은 스펙을 쌓아야만 하는 시대가 돼버린 것이다. 

경계는 없다. 로봇이 신발을 만들고 대형마트에는 사람이 사라지는 시대에 우리는 직장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책은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책 쓰기를 권한다. <17쪽>

책을 쓴다고 하면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책 한 권을 집필한다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간혹 처음 책을 쓰는 초보 작가들의 경우 사명감에 사로잡혀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일단 어깨 힘을 좀 빼고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중략) 너무 경직돼 있으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기 쉽다. 차분한 마음으로 숲속을 산책하듯 가볍게 쓰면 된다. 시원한 공기가 가슴을 파고들고 있고, 새소리는 귀를 즐겁게 한다.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는 무거웠던 머리를 맑게 정화시켜준다. 별로 거칠 것 없이 발걸음이 가볍다. 바로 이런 느낌으로 글을 쓰면 된다. <148쪽>

혹자는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고 다양한 인생 경험을 이야기한다. 외부강연, 컨설팅, 칼럼 기고 등 1인 기업가가 됐고 1억이 넘는 연봉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발 이런 말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포장이 아니라 본질을 관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략) 시류에 휩쓸리면 안 된다. 이럴수록 분별력을 갖고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중심을 잡아야 한다. 본인의 수준에 맞게 본인의 글을 쓰면 된다. 절대 겉모습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독서는 상당히 중요하다. 관련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읽어 보아야 한다. 책의 행간을 분석하고 스스로가 주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237~238쪽>

『책 쓰기, 꼬박꼬박 월급 나올 때 시작하라 』
서현관 지음 | 에스앤아이팩토리 펴냄 | 252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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