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글쓰기 교육 특집(47)] “서울대 강의 방식, 암기식 교육 대신 자기 생각 표현에 중점 두면 좋겠다”
[독일 글쓰기 교육 특집(47)] “서울대 강의 방식, 암기식 교육 대신 자기 생각 표현에 중점 두면 좋겠다”
  • 신향식 객원기자
  • 승인 2018.01.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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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생이 말하는 독일(훔볼트대)과 한국(서울대)의 수업방식 차이점
<독서신문>은 창간 47주년을 맞아 신향식 객원기자(신우성글쓰기본부 대표)의 ‘독일 글쓰기 교육’을 연재합니다. 베를린과 함부르크, 비스바덴, 프랑크푸르트, 하이델베르크 등 독일 현지 취재와 국내에 체류 중인 독일 교육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독일의 선진적인 글쓰기 문화를 소개합니다. 신 기자는 하버드대와 MIT, UMASS대 등에서 미국 글쓰기 교육을 심층 취재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 편집자 주(註)

 

김나지움 음악집중반에서 활동하는 모습

[독서신문] “한국(서울대)의 수업 방식은 암기에 중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좋지 않습니다. 암기해 얻은 지식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방법’을 찾으려면 ‘암기 지식’도 있어야 하긴 합니다만….”

한국의 서울대와 독일의 훔볼트대학교를 모두 다닌 요나스 키칭거(22․Jonas Kitzinger) 씨는 “암기해 지식을 얻는 데 초점을 두려면 일방통행식 강의는 필요없다”면서 “서울대 교수의 강의를 듣지 않고서도 배경지식은 독서를 하면서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의 수업 방식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요나스 키칭거 씨는 서울대의 일부 수업 방식에 문제제기를 했다.

그는 “대학 수업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복잡한 질문에 답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좋다”면서 “철학 수업을 예로 든다면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세미나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대학들이 주입식 암기식 교육보다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강의를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훔볼트대에서 물리 과목은 지식을 설명하는 강의도 병행하긴 합니다. 그런데 강의식 수업과 병행해 더 작은 토론식 수업도 합니다. 80명이 함께 강의를 듣고 20명씩 분반해 함께 과제를 해결합니다. 과제를 완성해 교수에게 보낸 뒤 수업 시간에 서로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더 좋은 답안, 더 좋은 해결책으로 완성합니다.”

요나스 키칭거 씨는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경제학을 부전공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50km 떨어진, 인구 2,000명에 불과한 마을에서 성장했다. 2016년 2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두 학기 동안 서울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인 아비투어(Abitur, 한국의 수능에 해당)를 본 뒤 베를린으로 옮겨 대학 친구들과 같이 살고 있다.

 

(훔볼트대학교는 1809년에 설립한 국립종합대학으로, 2015년 영국 일간지 《타임스》(The Times)의 세계 대학 순위에서 49위로 선정된 명문대다. 2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사회주의 철학자 카를 마르크스, 마르크스주의 창시자 프리드리히 엥겔스, 사회학자 게오르크 짐멜,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 등이 이 대학 출신이다.)

 

◆ ‘최순실 사건’ 너무 충격적…신문기사 잘못 읽었나 한때 착각했을 정도

독일 대학생 요나스 키칭거

요나스 키칭거 씨가 서울대로 교환학생을 온 이유는 고교 시절 한국어 수업을 수강한 게 인연이 됐다.

“독일어와 음악 담당 선생님께서 희망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셨습니다. 한국 남성과 결혼해서 한국말을 잘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시험 부담도 없고 재미도 있어서 초급 한국어를 즐겁게 배웠습니다. 그때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겨서 한국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훔볼트대학에는 서울대 교환학생 과정이 있습니다.”

요나스 키칭거 씨는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에 관해서도 소감을 내놓았다. 너무 어이 없는 사건이라서 자신이 신문기사를 잘못 독해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때 착각했을 정도였다고 했다.

“최순실 사건이 터진 초기부터 언론 보도를 지켜 보았습니다. 한국인 친구에게 이해 안 되는 내용을 물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이 사건이 너무 이상하고 충격적이어서 제가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나머지 기사 내용을 제대로 독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응하는 방식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촛불시위 분위기가 평화로워서 아주 좋았다”면서 “이런 위기는 결국 헌법에 따라 해결해야 하는데 한국인들은 그에 맞춰 민주적으로 처리하고 사회를 안정시켰다”고 칭찬했다.

 

◆ 서울대 철학과는 일방적 강의…훔볼트대 철학과는 세미나식 강의

다음은 요나스 키칭거 씨와 전자우편(이메일)으로 주고 받은 일문일답.

- 한국 대학과 독일 대학의 수업 방식에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한국과 독일의 수업 방식에는 차이점이 많습니다. 과목에 따라서도 다를 겁니다. 두 학기만 공부해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개인 경험만 알려 드릴 수 있습니다. 서울대에서 수강한 철학과 수업 방식은 대부분 일방적인 강의였습니다. 이에 반해 독일 대학에서는 철학 과목 대부분이 세미나 같은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합니다. 논문을 읽고 와서 수업시간에 교수와 학생들이 토론합니다. 논문에 관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게 중요합니다.”

- 독일에서는 어떻게 철학 수업을 하나요?

“훔볼트대학 철학 수업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강의식과 세미나식입니다. 시험은 일부 과목만 치릅니다. 나머지 과목은 시험 대신 세미나를 한 뒤에 소논문을 씁니다.”

- 구체적으로 알려 주시지요.

“강의식 수업은 일반적으로 교수님이 칠판에 판서하면서 내용을 설명합니다. 반면 세미나 수업에서는 토론을 합니다. 보통 학생 한 명이 숙제로 받은 본문을 요약하거나 발표합니다. 세미나 전에 숙제로 읽기 공책을 제출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읽을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비평을 해야 합니다. 문제제기를 포함하는 짧은 글이라고 보면 됩니다.”

- 세미나 수업은 어떤 장점이 있나요?

“세미나 교수법은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기가 끝날 무렵에 수업 내용에 관한 주제를 골라서 소논문(15~20쪽)을 씁니다. 스스로 주제를 선택해서 쓰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습니다. 어떤 숙제를 내고 어떤 주제로 세미나를 하는지는 교수가 결정합니다.”

 

◆ 훔볼트대에선 물리학 강좌도 일방적 강의에 조별 토론수업 병행

- 훔불트대 물리학 강의의 조별 수업을 설명해 주시지요.

“보통 일주일 한 번 숙제를 교수나 조교에게 제출합니다. 조교들이 숙제에 총평을 달아주면 다시 이것을 받아 조별 수업 때 급우들과 같이 해결합니다. 조별 수업 때 새로운 문제를 받아 모두 함께 해결해 보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다 할 수 없으면 조교가 모범 답안을 발표하고 설명합니다. 전체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스스로 조별 수업에 적용해 보고 이해가 안 되면 질문을 합니다. 그 다음에 숙제로 내준 문제를 같이 해결합니다. 누가 잘 했는지 교수와 조교는 다 알고 있습니다. 조별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과제를 받아 이미 검토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 그 다음에 어떻게 진행하나요?

“조별로 한 명씩 발표를 시킵니다. 조교는 학생들이 과제에서 자주 실수한 부분을 알려주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설명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교수나 조교와 함께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고 토론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겁니다. 수업 출석 의무는 없지만 전체 수업과 조별 수업에 모두 참석합니다. 전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김나지움(고교) 시절에 어떻게 생활했나요?

“저는 고대(古代) 언어를 공부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김나지움을 졸업했습니다. 영어와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라틴어와 고대 그리스어도 배웠습니다.”

- 고교 시절에 행복했나요?

“정말 즐겁게 보냈습니다. 학교의 빅 밴드에서 색소폰을 연주했고 가끔 오케스트라에 클라리넷을 연주했습니다. 자유 시간이 많아서 취미생활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제 관심이 무엇인지도 알게 됐습니다. 김나지움 시절엔 보통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연애도 처음 시도해 봅니다. 자유롭게 자신의 성격을 형성하는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 독일 고등학생들은 한국 대학교의 1학년 생활과 비슷

요나스 키칭거가 고교시절 빅 밴드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모습

- 한국 고교생들은 공부하기에 바쁩니다. 독일에서는 어떤가요?

“고등학교 때 독일 학생들은 잔치 모임(파티)에도 자주 참석하고 예체능 등 취미생활을 합니다. 김나지움의 마지막 3년 동안엔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과목을 두 개 선택합니다. 취미와 관심에 따라 조금 나누어집니다.”

- 그러면 개인적으로 어떻게 고교 생활을 했다고 보나요?

“저는 음악과 수학을 집중반 과목으로 골랐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대부분 취미로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여가 시간에 자주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친구들 중에 두 명이 김나지움 때 일찍 꿈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열심히 연습해서 이제 음악가가 됐습니다. 체육활동에 집중하는 학생들도 많았는데 축구, 조정 등을 했습니다. 김나지움의 마지막 학년엔 보통 모든 집중반이 수학여행을 합니다. 제가 속한 음악 집중반은 이탈리아 로마에 갔습니다. 로마에서 박물관을 견학하고 유적지도 관광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점과 술집에도 가보았습니다.”

- 한국 학생들과 비교를 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김나지움 때 스트레스 받은 시간이 당연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고교생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는 적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생들이 1학년 때 재미있게 생활합니다만 독일 학생들은 고교 시절에 그런 경험을 이미 다 합니다.”

- 예를 들어보시겠습니까.

“독일에서는 맥주나 와인 같은 술을 16살부터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통 독일 학생들이 14살 때 처음 술을 마십니다. 14살 때부터 술을 마시는 건 정말 안 좋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김나지움 시절이 그렇게 자유로워서 좋았습니다. 김나지움 졸업할 때 학생들은 대체로 어른스럽게 됐고 독립 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서울대에서 주로 어떤 과목을 수강했나요?

“물리학 전공 교환학생으로 접수했습니다만 교환학생이라서 모든 과목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물리, 철학, 경제학 수업을 듣고 영어로 진행하는 다른 과목들도 들었습니다. 1학기에는 ▲New Perspectives on Korean Cultural History, ▲International Economics, ▲Political Philosophy, ▲Introduction to Astrophysics 2, ▲Korean Language Evening Course Level 4를 수강했습니다. 2학기에는 ▲동양철학의 이해, ▲열과 통계물리, ▲Game Theory and Its Applications, ▲Topics in Political Philosophy, ▲Globalizing Korea를 들었습니다.

 

◆ 시험 기간에 서울대 학생식당이 ‘독서실’로 변해 ‘인상적’

요나스 키칭거가 서울대 합창동아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의사소통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말을 배웠지만 서울에 와서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깨달았습니다. 특히 듣기는 처음에 어휘가 부족하고 사람들이 너무 빨리 말하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게나 식당에서 나누는 일반적인 이야기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더욱이 영어 잘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으니까 자주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공부할수록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못했던 것을 다 한국말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평소 생활도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맨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느낌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 서울대의 추억을 떠올린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첫 시험 기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생 식당이 밤에 독서실로 바뀌었습니다. 학생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공부하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합창단 동아리에 가입해서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고 한국어 실력도 빨리 좋아졌습니다.”

- 한국과 독일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세요.

“차이점은 많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공경하는 문화가 인상적입니다. 구체적 사례로 대학에서도 경험할 수 있었던 선후배 문화를 들 수 있습니다. 언어가 이것을 반영하는 게 신기했습니다. 존댓말이나 반말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독일에는 이런 문화가 별로 없습니다.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한국처럼 끈끈하고 엄격하지 않습니다. 나이를 묻는 질문이 한국에 평범한 반면에 독일에 불친절할 수도 있습니다.”

- 한국과 독일 대학 학생들의 차이점으로 어떤 걸 들 수 있을까요.

“가장 놀랐던 것은 한국 대학생들과 독일 대학생들이 공부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이 아주 다르다는 점입니다. 대체로 독일 대학생들보다 한국 대학생들이 공부를 더 오래,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밤 새워 카페에서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한국 대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시험기간에도 그런 장면을 볼 가능성이 낮습니다. 이렇게 부지런한 공부는 서울대 학생의 특징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서울대가 아닌 다른 대학에 다녔던 독일 친구한테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한국과 달리 독일에선 고등학교 때에도 글쓰기를 무척 중시

- 한국과 독일 학생들의 글쓰기 문화에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독일에서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글쓰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수학을 빼놓으면 모든 시험은 글쓰기로 논술문을 쓰는 형식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배운 지식을 검증 받고 비판적 사고력도 점검을 받습니다. 글쓰기를 놓고 본다면 대학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중고교 시절엔 평가 방식에서 차이가 많습니다.”

- 독일의 장점으로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독일 사람들은 환경보호의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물과 에너지 낭비를 피하는 환경친화적인 정책이 많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독일 사람은 환경과 건강, 공기를 위해 도시에서도 자전거를 탑니다. 서울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게 너무 위험한 것 같습니다. 큰 도로에서 아무도 자전거를 타지 못해 아쉽습니다.”

- 한국의 장점으로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한국은 안전하고 깨끗한 나라입니다. 서울의 대중교통은 독일보다 더 편하고 현대적입니다. 독일의 교통 체제와 건물은 한국보다 더 오래된 것 같습니다. 특히 베를린은 얼마나 더러운지 한국에서 귀국한 뒤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더욱이 인터넷망은 한국이 세계 최고니까 비교가 안 됩니다.”

-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년 정도 한국에서 지낸 뒤 한국을 아주 좋게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저에게 항상 도움을 줬고 한국의 문화와 음식과 아름다운 경치를 알려줬습니다. 한국에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한국말을 계속 공부하고 한국을 더 잘 알고 싶습니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North Korea)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분단상황을 생각하면 슬픕니다. 앞으로 북한 사람들도 자유롭게 살기 바랍니다. 통일이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95년생이라서 독일의 분단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는데 아직도 동쪽과 서쪽에 차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남한과 북한의 분단상황이 매년 더 깊어지고, 통일도 더 어려워져서 안타깝습니다.”

- 북한의 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쉬운 해결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안전을 위해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독일 사람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좋지 않게 생각

- 독일 사람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어떻게 바라봅니까.

“독일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를 좋게 보는 친구는 한 명도 없습니다.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지 않습니다.”

- 독일 사람들은 트럼프를 왜 좋지 않게 생각합니까?

“트럼프는 인종주의자이고 성희롱을 했다고들 생각합니다. 그렇게 예의가 없는 나쁜 사람이 미국 대통령 되는 것을 많은 독일 사람은 믿을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도 비판 받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뒤 독일과 미국의 관계가 좋아졌고 유럽연합도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와 같은 국제 협력을 무시하고 있어 비판을 받는 겁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그를 좋지 않게 생각하는 이유는 아주 많습니다.”

- 한국에서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입니까?

“아름다운 곳을 많이 봤기 때문에 하나만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제주도가 정말 아름다워서 두 번 여행을 했습니다. 한국의 사투리와 음식, 풍경 등이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산세가 아름답습니다. 북한산이나 설악산 같은 산은 유럽에서 보던 산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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