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월의 책, 『배고픈 거미』 외 6권
[사서 추천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1월의 책, 『배고픈 거미』 외 6권
  • 권보견 기자
  • 승인 2018.01.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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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유아

이 그림책은 거미줄에 차례차례 걸려든 동물을 통해 이야기의 긴장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욕심'에 눈이 어두워져서 자신이 거미줄에 걸릴 줄도 모르고 다가오는 동물의 어리석은 모습을 담고 있으며, 파리의 말만 믿고 거미에게 잡혀 먹을 거라고 믿는 커다란 동물들의 '무지'를 풍자하고 있다. 작가는 "어쩌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우리가 거미줄에 걸린 건 아닐까요?"라는 말을 뒷표지에 언급하고 있다. 책장을 덮은 후 어른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 배고픈 거미
강경수 지음 | 그림책공작소 펴냄 | 32쪽 | 13,000원

이 책은 다리가 불편한 손녀를 위해 버려진 버스에 나무 재료를 덧붙여 캠핑카를 만들어주는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유쾌한 그림책이다. 고장나 버려졌던 장난감들이 할머니의 손을 거쳐 다시 생명을 얻게 되는 사연과 더불어 그림속에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그 장난감들의 원래 모습을 찾는 것이 재미 요소다. 『뚝딱뚝딱 할머니』를 읽고 우리를 사랑해주셨던 할머니의 마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뚝딱뚝딱 할머니
수이현 글·그림 | 한솔수북 펴냄 | 44쪽 | 12,000원

초등 저

이 소설은 동물의 시선으로 서술한 작품이다. 작가는 소설 속의 등장인물을 통해 반려동물을 내다버리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 동물을 돈 벌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며 온갖 가학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고 있다. 저마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동물들은 단지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주체적 존재라고 말한다. 독자들은 자신이 생명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깨달음과 반성을 얻을 수 있다. 모든 살아있는 것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동시에 흥미로운 반전이 있는 소설이다.

■ (나누면서 채워지는) 이상한 여행
디디에 레비 글 |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 마음물꼬 옮김 | 고래이야기 펴냄 | 32쪽 | 13,000원

이 책은 고양이를 잃어버린 주인공 '브루'가 매우 슬퍼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브루는 슬픔에 빠져 길을 걷다가 많은 이들을 만난다. 모자와 열쇠꾸러미를 잃어버린 카우보이 아저씨, 코가 깨지고 발에 자갈이 박힌 까마귀 아주머니, 고향을 잃어 울고 있는 사람, 배가 고파 화를 내는 식인귀까지. 하지만 모두가 자신이 처한 상황만을 이야기할 뿐 아무도 브루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지 않는다. 그런데 개 한 마리가 다가와 브루에게 이야기를 걸어준다. 브루의 이야기를 들어준 개는 고양이를 잃은 브루의 슬픈 마음을 어떻게 달래줄까?

■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안 에르보 글·그림 | 이경혜 옮김 | 한울림어린이 펴냄 | 24쪽 | 12,000원

초등 고

이 책은 마법, 마녀, 괴물, 용 등이 등장하는 판타지 소설이다. 아기를 잃은 엄마의 슬픔에서 행복의 소중함을, 버려진 아기를 키우는 잰의 고민에서 가족의 사랑을, 나쁜 마녀에 맞서는 사람들에게서는 용기를 배울 수 있다. 400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고, 끊임없이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진다. 평소에 판타지 문학에 열광하는 독자라면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뉴베리 수상작이며, 2016년 뉴욕공공도서관, 시카고공공도서관이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다.

■ 달빛 마신 소녀
캘리 반힐 지음 | 홍한별 옮김  | 양철북 펴냄 | 398쪽 | 14,000원

청소년

탕가피코 강의 이상한 규칙 때문에 마르쿠스는 '소유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물건을 내 주고 그 물건들이 없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여행이 계속 될수록 원주민과 교환한 낯선 물건들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나눔이라는 것이 물건값 처럼 돈으로 획일적 가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가치를 매기는 것임을 발견한다. 아름다운 열대 우림의 특이한 새와 악어들까지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생생한 색채가 돋보이는 그림책 이다. 한편 한군데 동시에 존재하기 힘든 여러 양식의 건축물들과 자연의 모습이 어우러져 있어서 자연과 삶의 다양성을 생각하게끔 한다. 

■ 별을 지키는 아이들
김태호 지음 | 라임 펴냄 | 159쪽 | 9,500원

이 책은 어린 시절 엄마 무릎에서 읽었던 익숙한 동화를 소재로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을 던지고 답으로 풀어서 알기 쉽게 쓴 청소년을 위한 철학서이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벗겨진 게 우연일까?’등의 여러 가설을 설정해 놓고 철학자 스피노자의 사상을 통해 이 문제를 생각하고 의미를 찾아보도록 안내하는 식이다. ‘미운 오리새끼’, ‘피노키오’등 33편의 잘 알려진 동화를 통해 사물과 인간을 바라보고 상대방과 나를 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여 철학적 사고의 중요성과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 동화 속 철학 이야기
문우일 지음 | 문유빈 일러스트 | 다 미디어 : Snifactory (에스앤아이팩토리) 펴냄 | 234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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