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든 항상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받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사과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돼가고 있다.
가까운 관계일 수도록 더 많은 상처를 주고받으면서도 가족이기 때문에 친구이기 때문에, 동료이기 때문에 서로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미안해'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뱉지 않는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얼마만큼의 상처를 주고 또 받았는지. 그러면 곪은 상태로 상처는 커질 수밖에 없고, 어느 순간 터져버리고 말 것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을 때, 또는 상처를 주었을 때 어떻게 상황에 대처함으로써 소중한 인간관계를 지켜나갈 수 있는지 『당신, 왜 사과하지 않나요?』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혜와 실제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려준다.
"진심 어린 사과는 그 관계의 가치를 인정하고, 핑계나 비난 없이 우리 측의 책임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이 과정은 자기주장이나 정당화보다는 상대의 행복과 관계에 대한 투자다. 사랑하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 그리고 상대의 감정이 과장되고 때로 자기 책임을 보지 못한다고 해도 내 쪽의 책임을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책은 단지 '사과하는 법' 대해서 다루고 있는 듯 보이지만 '미안해'는 단순한 사과의 개념을 뛰어넘어 인간관계의 윤활유로 작용함으로써 자존감과 리더십뿐만 아니라 우정, 사랑, 결혼, 육아 등 우리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언어다.
그러므로 상대에게 크나큰 상처를 줬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고 상대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며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탄탄해질 수밖에 없다.
사과할 수 있는 용기와 제대로 사과할 수 있는 지혜는 인간관계, 즉 연인, 부부, 부모와 자녀, 친구나 동료 관계는 물론이고 리더십과 개인의 자존감, 그리고 사랑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며, 이 책은 그 방법을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려줄 것이다.
『당신, 왜 사과하지 않나요?』
해리엣 러너 지음 | 이상원 옮김 | JUST book 펴냄 | 240쪽 | 1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