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긍정 표현을 사용하세요" 『자존감 대화법』
[책 속 명문장] "긍정 표현을 사용하세요" 『자존감 대화법』
  • 윤효규 기자
  • 승인 2017.12.16 14: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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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다 보면 크든 작든 갈등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비옥한 땅에서는 꽃과 함께 잡초도 무럭무럭 자라나지 않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풍성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관계안에 애초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갈등과 어려움이 덩달아 자라나는 것을 보게 될 겁니다.

대면이란 인간관계 안에 자라난 잡초를 뽑는일과도 같습니다. 길거리에 우거진 잡초를 당신이 다 뽑아야 할 필요는없지만,소중하게 가꾸는 자신의 정원이라면 잡초를 말끔히 뽑아내고 깨끗이 정리해야 합니다. 대면을 통해 관계가 개선되고 친밀감이 깊어집니다.

당신은 상대방을 바꿀 수는 없지만, 당신 마음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당신의 태도,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당신이 상대방에게 말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상대방이 달라지고 관계가 변화하는 계기가 당신 안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대면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상대방과 더 깊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깨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반대로 방어한답시고 웅크리기만 하다 보면 친밀함은 점점 더 멀어지고 말 겁니다. <137~143 쪽>

‘잘 듣는다’라는 것을 한자로는 경청(傾聽)이라고 합니다. ‘기울 경’에 ‘들을 청’ 자를 씁니다. 경사로(傾斜路) 할 때 쓰는 ‘경’ 자이니, 기울인 채로 듣는다고 풀이하면 될 것입니다. 기울인다면 무엇을 기울여야 할까요? 물론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귀를 기울이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리 몸에서 소리를 모으는 첫 단계인 귓바퀴는 신체 구조 가운데에서도 독특하게, 앞을 향해 우묵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약간 기울어진 귓바퀴를 보면, 우리 몸은 이미 소리를 잘 들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듣기 위해서는 귀만 기울여서는 부족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으면 자연스럽게 몸이 상대방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면 자동으로 열성적인 자세를 갖추게 됩니다. 

우리 마음은 의외로 몸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아서, 열성적인 자세를 취하기만 해도 상대방의 말에 조금 더 관심이 가게 됩니다. 만일 대화하는 그 장면이 조금은 불편한 자리라면, 몸을 기울여 열심히 듣는 자세는 마음이 안정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상대방을 향해 몸을 기울인 자세는 그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신 관심의 초점을 당신 자신이 아닌 상대방에 맞추도록 돕습니다. 준비가 잘되지 않았다든가 긴장했다든가 하는 당신의 부족함이 아닌,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는 동안 당신이 느끼는 불안감과 산만함은 조금씩 줄어들게 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들으려면 자신은 침묵을 지켜야 합니다. 자기가 말하는 동안에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324~326>

『자존감 대화법』
문지현 지음 | 사라모가 나무사이 펴냄 | 368쪽 |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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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2018-03-18 17:01:52
이 책 왜 이가격으로 파는지 모르겠습니다 했던말 또 하고 또 하고 현실적인 내용도 그다지 없는데 가격은 16500? 양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도서관에서 읽었으니 망정이지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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