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도 모른채 밀실에 갇힌 세남녀의 이야기 ‘연극 술래잡기’
영문도 모른채 밀실에 갇힌 세남녀의 이야기 ‘연극 술래잡기’
  • 김지만 기자
  • 승인 2017.12.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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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밀실에 서로 누군지도 모르는 채 있다면 과연 당신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해리성 정체감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흔히 말하는 다중 인격 장애는 한 사람 안에 둘 또는 그 이상의 각기 다른 인격이 존재하는 질환이다. 최근 이 다중 인격 장애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학로에도 다중 인격 장애를 소재로 한 스릴러 연극인 ‘술래잡기’는 2013년 초연을 시작해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synopsis

철저한 어둠. 숨소리만 가득한 공간. 여자의 흐느낌이 들려오고 이내 울부짖음에 가까운 남자의 절규가 공간을 메운다.

남자의 이름은 강대수. 13년동안 살인죄로 교도소에 감금되었던 그는 출소 후 이유도 모른채 이곳 밀실에 감금된다.

그와 함께 밀실에 갇힌 아버지의 학대를 받은 송지아, 보육원 생활로 애정결핍을 겪는 오민수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의문의 산타.

3인의 인물은 영문도 모른 채 밀실에 갇히고, 탈출을 위해 애쓰는데, 그런 그들앞에 나타난 납치범 산타.

뭔가 메시지나 암시를 닮은 산타의 보급품,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겨두어야할 산타의 특별한 선물.

이곳에서 그들을 둘러싼 악연이 밝현진다.

관계를 알 수 없는 세 남녀가 칠흑 같은 밀실에 영문도 모른 채 갇혀 과거를 추적하는 스릴러 연극 ‘술래잡기’는 타인에게 유기되고 사회로부터 고립된 삶을 사는 이들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주어진 현실을 타개해 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한다.

음산한 분위기의 무대와 괴기스러운 영상을 활용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세 인물의 심리 상태를 사실감 있게 형상화해 몰입도를 높여 끊임없는 반전과 세 인물들의 시시각각 변하는 심리를 관찰하며 보는 맛이 일품이다.

[공연 정보]
- 공 연 명 : 술래잡기
- 공연 장소 : 대학로 댕로홀
- 극 본 : 곽최산
- 연 출 : 진종현
- 제작/기획 : 위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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