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수능절대평가 등 극도로 경쟁화된 현 교육제도를 개편하기 위한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입시를 대하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13년 제11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정소영 작가의 첫 번째 동화집 『나의 로즈』는 이러한 아이들의 고단한 마음을 위로하고 그들의 꿈틀거리는 동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만들어졌다. 작가는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주인공 하은이가 가슴 깊숙히 눌러 두었던 목소리를 바깥으로 표출해 내는 과정을 분홍빛 아름다운 거미 '로즈'에 빗대어 표현해 마침내 스스로 치유하는 법을 찾게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 나의 로즈
정소영 지음 |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펴냄 | 160쪽 | 12,5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