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분쟁과 폭력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평화 의식과 생명 존중의 감수성을 키워줄 책 『팍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인간에게 길들여졌지만 전쟁 때문에 야생에 던져진 여우와, 그 여우를 구하러 떠난 열두 살 소년의 모험을 다루었다. 소설은 소년과 여우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전쟁의 암흑 속에서도 서로를 갈망하는 두 존재가 헤어진 상황에서 이루는 아름다운 성장을 그렸다.
다시 돌아올 인간 '피터'를 기다리는 여우 '팍스'의 신뢰, 다리가 부러진 상황에서도 여우를 찾으려 애쓰는 피터의 사랑이 소름끼치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아름다운 감동으로 아로새겨진다.
■ 팍스
사라 페니패커 지음 | 존 클라센 그림 | 김선희 옮김 | arte 펴냄 | 312쪽 | 15,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