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새 학년, 새 학교… 새로운 환경에 맞닥뜨리며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가슴 뛰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며 순조롭게 첫 단추를 꿸 수 있다면 좋으련만, 결코 의도하지 않았던 자잘한 실수들로 인해 곤혹스러웠던 일 또한 드물지 않은 경험일 것이다. 스베틀라나 치마코바의 본 저서는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씩 겪어 봄직한 작은 소동으로 인해 첫 단추를 잘못 꿴 페피와 제이미가 마음을 주고받는 법을 배우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솔직담백하게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누구에게 나 관계의 시작은 쉽지 않지만,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면 언제든 견고한 관계로 다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담한 목소리로 전달한다.
■ 학교에서 살아남기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글·그림 | 류이연 옮김 | 보물창고 펴냄 | 224쪽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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