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서 공공미술전 '신호·빛·연결'
서울로 7017서 공공미술전 '신호·빛·연결'
  • 유지희 기자
  • 승인 2017.12.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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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날씨와 바람·파도 소리 예술 되다
평창 문화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호, 빛, 연결'은 평창의 자연환경과 서울로7017을 연결하는 모티브의 작품들로, 보행로인 서울로7017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배제하고, 기존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표현하는 작품이다. <사진제공=문체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7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에서 빛과 소리, 사진을 통해 평창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빛과 소리, 사진을 활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호, 빛, 연결’을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 7017’에서 오늘(1일)부터 4개월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옛 서울역 고가를 보행길로 만든 ‘서울로 7017'에 빛과 소리를 주제로 활용한 미술작품을 설치해 전 세계가 하나로 통하는 평창올림픽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 '흩어지는 빛, 미끄러지는 소리'는 온도, 풍향, 풍속, 맑음, 흐림, 습도 등의 서울과 평창의 실시간 날씨 API 데이터를 이용해, 서울로에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빛과 음악을 펼쳐놓음으로써, 시각적 하모니와 청각적 공간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사진제공=문체부>

‘낮’과 ‘밤’, ‘평창’, ‘올림픽’을 핵심어로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자연과 날씨,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소리, 빛, 사진 등을 통해 표현하며 일상적 공간인 ‘서울로7017’을 특별한 전시장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4개 팀의 작가들은 약 1.2km에 달하는 서울로 위 111개 통합폴과 20여 개의 구조물을 통해 작품을 구현해냈다.

진행되는 작품은 총 4가지로, ‘흩어지는 빛, 미끄러지는 소리’, ‘이콜로지 아카이브 - 평창의 산, 사운드 오브 코리아’, ‘아이즈 애즈 빅 애즈 플레이츠, 평창’, ‘텔레파틱 워크’다.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 '흩어지는 빛, 미끄러지는 소리'는 111개의 통합폴과 600여개의 화분 조명을 활용하여, 서울로 1.2km 전체를 흐르며, 보행자(관람객)들은 각각의 속도에 따라 서로 다른 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흩어지는 빛, 미끄러지는 소리'는 온도, 풍향, 풍속, 습도 등 서울과 평창의 날씨 정보를 빛과 소리의 신호로 치환해 보행자들이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바레인 작가 핫산 후자이리, 김다움, 이동훈이 참여했다.

작가 김영일의 '에콜로지 아카이브'는 평창의 산들을 사진과 소리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문무대왕릉의 파도 소리에서부터 오대산 상원사 범종의 소리까지 다양한 자연의 소리가 평창의 산을 기록한 사진과 만나 평창의 생태를 생동감 있게 드러낸다.

평창 문화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호, 빛, 연결'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다. 서울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111개의 통합폴에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모두 다른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문체부>

아이즈 애즈 빅 애즈 플레이츠, 평창'은 2016년 여름과 2017년 겨울에 촬영한 평창 주민들과 풍경 사진을 전시한다. 핀란드 설치작가 리따 이코넨과 노르웨이 사진작가 캐롤라인 요르스의 협업 프로젝트다.

김보람 작가의 '텔레파틱 워크'는 평창으로 향하는 버스와 기차, 그리고 길에서 만나 인터뷰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입체 사운드로 구현한다. 관객들이 헤드폰을 끼고 영상을 보면서 등장인물들의 시선과 기억, 감정을 경험하며 실제의 그 공간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평창문화올림픽 공식 웹사이트와 공식 블로그, 작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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