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육 평가혁명⑤] “IB 교육과정의 단점? 글쎄요…초반엔 교사가 수업설계에 노력 투자해야”
[일본교육 평가혁명⑤] “IB 교육과정의 단점? 글쎄요…초반엔 교사가 수업설계에 노력 투자해야”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11.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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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교육과정 도입한 시립 삿포로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 아이자와 교장

‘잃어버린 20년은 공교육의 경쟁력 상실에서 시작됐다’ 일본이 ‘교육평가혁명’을 시도하고 있다. 부실한 공교육이 국가발전의 걸림돌이라는 값비싼 교훈을 얻은 결과다. 한국 교육계가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하는 가운데 일본은 대학입시와 중고교 교육현장에서 ‘평가혁명’에 착수했다. 객관식 문제를 줄이거나 폐지하고 서술·논술형으로 바꾸는가 하면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교육과정을 공교육에 도입하는 혁명적인 변화다. 서울대, 고려대, 서울교대 등이 대입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전면폐지하고 다른 대학들도 논술전형을 축소하는 한국과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독서신문은 신향식 객원기자를 일본에 급파, 일본 교육의 평가혁명 현주소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註)>

시립 삿포로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 아이자와 교장

“단점은 없습니다. 다만…”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을 도입한 일본의 시립 삿포로(札幌) 가이세이(開成) 중등교육학교의 아이자와(相沢) 코쿠메이(克明) 교장은 ‘IB 논술형 교육과정에 단점은 없냐’는 질문에 ‘단점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교사들이 수업을 설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교사들이 더 많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모든 학생이 교사를 바라보게 하고 조용히 강의를 듣도록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많은 지식과 기술을 전해 주는 수업이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IB 교육과정에서는 교사가 철저히 (학생들 머리에서 생각을 끄집어 내주는) 촉진자가 돼 주어야 합니다”

아이자와 교장은 “IB에서는 기존 교육방식을 부정하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런 이유로 교사들이 IB 과정으로 수업을 하려면 상당히 많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IB 교육과정에 단점은 없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IB 교육의 최대 특징은 학습자 중심의 사고방식에 있습니다. 수업의 주역(주체)은 지식을 주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입니다. 이러한 교육을 위해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에서 (학습)촉진자로 완전히 변화하게 됩니다”

♦ 새로운 교육과정 만들기 어려워 기존의 IB 교육과정 활용

삿포로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는 2011년 3월, 삿포로시 교육위원회가 책정한 ‘삿포로시 중고교 일관 교육학교 설치 기본구상’(‘札幌市中高一貫教育校設置基本構想’)에 기초해 설립한 학교다. 6년간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며 과제탐구학습에 중점을 두는 학교로 방향을 잡았다. 스스로 연구과제를 설정하고 탐구하는 방식이다. 중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교사가 쌍방의 학교 문화 차이를 초월해서, 어떻게 과제탐구학습에 몰두하는 학교를 만들 것인가가 개교 준비 작업의 주요 과제였다.

그런데 2012년 중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교사가 그 구체적 방안을 협의했지만, 문화 차이를 넘어 새로운 방안을 찾는 일이 어려웠고, 논의는 암초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드는 대신 기존 교육과정을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검토하던 중 IB 논술형 교육과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후 이 학교는 과제탐구학습의 IB 교육과정 중 중학교 과정(MYP; Middle Year Program)과 고등학교 과정(DP; Diploma Program)을 실시하고 있다.

삿포로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 전 교원은 IB 교육과정으로 수업하는 방식을 배우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 결과, IB 교육과정을 활용한다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교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과제탐구학습에 몰입하는 교육이 가능하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삿포로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의 아이자와 교장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했다. 지난 9월 이메일로 질문문항을 보낸 뒤 약 한 달여 뒤에 답변을 받았다. 아이자와 교장은 “학생들을 인솔해 호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오면서 답변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대학입시의 평가방식이 바뀌면 고등학교 교육도 혁신할 수밖에 없다”며 IB 교육과정을 도입한 배경을 알려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 고교교육 개선 성패는 대입 시험이 어디까지 바뀔 것인지에 달려 있어

- 우선, 한국 교육에 전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이제까지 일본 교육은 지식 주입식이 주류였습니다. 그 결과,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마저도 자신의 문제를 발견해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힘은 몸에 배어있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현재 일본에서는 고대접속개혁(高大接続改革)을 하고 있습니다”

- 고대접속개혁은 무엇입니까?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일체가 된 교육개혁, 즉 ‘고대접속’이라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그것은 대학입학시험을 지식 이해에 편중된 형태에서 논리적 사고력, 판단력, 표현력도 중시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등학교 교육 방식도 개혁하려 한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시험방식, 즉 평가방식을 혁신한다는 뜻인가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일본의 고교 교육이 얼마나 개선될지 여부는 대학입학시험이 어디까지 바뀔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일본에서 IB 교육과정이 얼마나 널리 보급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얼마나 많은 일본 대학이 IB 교육과정을 거친 학생들을 선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대학입학시험에서 학생들을 어떤 형식의 문제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고교 교육은 바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IB 교육과정을 도입한 배경이 궁금합니다

“우리 학교는 처음부터 6년간 모든 교과에서 과제탐구학습을 전개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교사들의 장인적 기술에 기댈 것이 아니라 확고한 교육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IB 교육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살펴본 결과 우리 학교에서 추구하는 이념과 합치했습니다. 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 IB 교육과정에 있었던 것입니다”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 IB 교육과정 연수 장면

♦ IB 논술형 교육과정에선 학생을 독립적인 학습자로 키워

- 반대하는 사람들은 없었나요?

“반대 목소리는 없었습니다. 개교할 때부터 IB 교육과정을 실시해 과제탐구학습에 6년간 몰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제했기 때문입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이 교육과정에 반대하지는 않았습니다”

- IB 교육과정의 장점을 말해 주세요

“수업 구성이 좋습니다. IB 교육에서는 지식 주입형 학습에서 중시했던 내용도 배웁니다만 무엇보다도 먼저 개념(이론)을 확실하게 숙지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학생들은 각 교과의 다양한 단원에서 반복적으로 주요 개념을 익힙니다. 그 개념을 의식하면서, ‘탐구·활동·반복’을 쌍방향으로 전개하는 학습 주기를 갖고 과제탐구학습에 몰두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신이 배우는 단원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서 더 나아가 배운 지식과 기술을 여러 방면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IB 교육과정의 장점입니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IB에서는 교사도 학생도 학습 방법을 의식하면서 공부합니다. 그래서 학생 자신이 매 시간, 매 단원의 복습 중에 학습 방법을 어느 정도 몸에 익혔는가를 확인합니다. 이처럼 학습 방법의 체득을 중시하는 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IB를 활용한 학습은 학생을 독립적인 학습자로 키워나간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예를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2학년 ‘학생의 언어와 문학(Language and literature)’에서는 ‘정보 전달의 수단은 언어뿐이 아니다’라는 탐구 주제를 놓고 ‘영상’이라는 단원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단원에서는 창조성이 주요개념으로 설정돼 있고, 학생들은 ‘학교소개 광고영상 제작’이라는 총괄적 평가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표현에는 각자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것을 배우게 되고, 제작자의 처지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됩니다. 비교 분석해 보면서 중요한 관점을 획득하는 것이지요”

♦ IB에선 타자를 관용하는 정신 키울 수 있어

- IB 교육과정이 선생님의 학교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합니까?

“‘주체적인 학습자가 학습의 중심’이라는 사고방식이 학교 전체에 스며들 겁니다. 교사도 학생도 배움의 즐거움을 실감하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조별 활동이 늘다 보면 각자의 차이를 자신의 좋은 점으로 인식하겠죠. 그러면 타자를 관용하는 정신을 키울 것입니다. 따돌림이 없어서 모든 학생이 집처럼 편하게 느끼는 학교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 일본에서는 IB 교육과정을 공교육에 도입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것이 일본의 교육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보시나요?

“기쁘고 좋아서 배우기보다 시험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우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중학생, 고등학생은 물론 그 외의 사람들도 모두 그랬습니다. 따라서 좀 더 많은 지식을 주입하는 데 주력했죠. 배움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학생이 많았던 겁니다”

-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올까요?

“학교가 수동적인 배움의 장에서 주체적인 배움의 장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합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실감하고, 배우는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학생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IB를 통해 과제탐구학습에 몰두할 수 있게 되면, 그 아이들은 배움의 의미를 깨닫고, 평생에 걸쳐 배우는 힘을 몸에 익히게 되겠죠. 그러면 빠르게 변화하는 불투명한 미래를 씩씩하게 살아가면서 세계 평화에 공헌하는, 국제 감각을 가진 인재로 자라날 겁니다”

♦ 시험답안 채점에 의문 제기하면 평가과정 공개

- IB 교육 과정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교사 연수와 수업 준비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IB를 처음 도입할 때는, IB 수업을 담당하지 않는 교사를 포함한 준비요원 전원이, 지금까지의 교육 방식에서 새로운 교육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때 연수를 내실 있게 하는 게 필수입니다. 그런데 실제 수업을 해 보니, 지금까지 축적된 성과를 활용할 수 없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업 준비에도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습니다”

- 그러면 준비를 잘 하셨는지요?

“아직까지도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교직원들이 헌신적으로 장시간 일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당연하다는 듯 해왔던 방식을 포기하고, 교육방식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교직원들이 수업 준비를 위해 장시간 노동해야 하는 상황을 해결하는 일이 계속 중요한 과제입니다”

- 과제와 시험 답안을 어떤 기준으로 채점하나요?

“과제탐구학습 평가는, 획득한 지식량과 이해도를 정기적인 시험으로 측정하는 지금까지의 방법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는 정기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각 교과 단원마다 IB 평가방법에 기초한 과제를 주고, 그 결과를 평가하여 성적을 냅니다. 평가규칙은 각 교과마다 IBO(국제 바칼로레아 본부,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제시합니다. 새로운 단원에 들어갈 때마다 총괄적인 평가 과제와 함께 평가 기준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제시합니다”

-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채점에 불만스러워 하지는 않습니까?

“학생과 보호자가 평가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담당 교사가 왜 그렇게 평가했는지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단, 현재 상황에서는 평가 규칙이 의미하는 내용을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확실히 공유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은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에 있습니다. 평가에 불만이 나오지 않게 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정보 재조직해 생각 구상하도록 개인별 아이패드 사용 허용

- 교육에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합니까?

“과제탐구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조사하고, 그 정보의 진위를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아이패드는 정보들을 재조직해 생각을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이 아이패드로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하면 주체적인 과제탐구학습을 하기가 수월합니다. 발표 활동을 할 때에도 유용합니다. 체육 수업을 할 때 실제로 달리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점검한다든지, 달리는 속도를 계산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 슈퍼 사이언스 하이스쿨(SSH)은 무엇입니까?

“선진적인 이과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입니다. 대학과 연계해 공동 연구를 하고 국제성을 지니기 위한 조직을 마련하고, 창조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지도방법과 교재 등을 개발하는 고등학교입니다. 문부과학성이 특별히 지정한 학교입니다. 올해 현재 178개교가 있습니다. 이는 전국 고등학교의 3.6%에 해당됩니다”

- 슈퍼 글로벌 하이스쿨(SGH)은 무엇입니까?

“급속한 국제화 속에서 국제 감각을 익히고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고등학교입니다. 문과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문부과학성이 특별히 지정한 학교입니다. 올해 현재 123개교가 있습니다. 전국 고등학교의 2.5%가 이런 학교로 지정됐습니다” / 신향식 객원기자, 인턴=오정한(독일 튀빙엔대 철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삿포로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주입식 암기식 교육 대신 전 교과에서 과제탐구학습”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동구 북22 동21에 있는 시립 삿포로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합해 6년 과정으로 교육한다. 1962년에 개교한 홋카이도 삿포로 가이세이 고등학교를 발전적으로 계승한 학교다. 남녀 공학으로 한 학년당 160명, 전교생 960명 규모다.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과정을 도입했고, SSH(슈퍼사이언스하이스쿨)와 SGH(슈퍼글로벌하이스쿨)로 지정돼 있다. 북해도 유일의 IB 인정학교다.

전 교과에서 과제탐구학습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6년을 2년씩 기초기(1, 2학년), 충실기(3, 4학년), 발전기(5, 6학년)로 나눠 기초기와 충실기 4년 동안은 IB의 중학교 프로그램(Middle Years Program)을 활용한다. 발전기의 2년 동안은 IB의 일본어 DP(Diploma Program) 코스와 이 학교에서 자체로 만든 과제탐구학습 교육과정인 IP(Inquiry Program) 중 하나를 선택한다.

3년차부터 인문계Ⅰ(국공립대학 인문계 지망자 대상), 인문계Ⅱ(주로 사립대학 인문계 지망자 대상), 이공계 학급으로 나뉜다. 수업은 교과별로 교실을 이동하는 교과교실형이다. 이는 각각의 교과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수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 보통의 시간 분배와 달라서 일반적인 중학교의 2시간을 한 세션이라고 부르며, 같은 교과를 100분 연속해 학습한다. 한 세션 중에는 5분간 쉬는 시간이 있다. 그래서 한 세션은 105분이다. 1세션마다 이동 시간으로 10분이 설정돼 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시립 삿포로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에서는 삿포로시 공립학교 최초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학습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키노트(Keynote)로 발표 원고 작성이나 영어 단어 학습 등 수업에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교내 모든 교실에는 무선 랜 액세스 포인트가 설치돼 있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i필터’로 일부 웹사이트는 접속 제한이 걸려 있다. 아이패드와 병용해 개인용 컴퓨터(PC)를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일부 웹사이트 접속은 제한된다.

코스모 타임(Cosmo time)을 운영한다. 시립 삿포로 가이세이 중등교육학교에는 일반적인 중학교나 초등학교에 있는 쉬는 시간(2교시와 3교시 사이의 휴식시간)이 없다. 하지만 이 학교의 특징으로 일반적인 중학교에서는 점심에 쉬는 시간에 해당하는 ‘코스모 타임’이 있다. 이것은 학생이 다른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하거나 과제를 탐구하는 시간이다. 코스모타임은 50분이다. 전기과정(중학교 1학년~3학년)에만 있는 것으로, 후기과정(고등학교 1학년~3학년)에는 없다. 명칭은 ‘Communication’, ‘Study’, ‘Motivate’에서 유래했다.

이 학교의 인재상은 다음과 같다. △돌이켜 볼 수 있는 사람 △균형 잡힌 사람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 △배려할 줄 아는 사람 △마음을 여는 사람 △탐구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지식이 있는 사람 △신념을 가진 사람 △도전하는 사람이다. IB 인정 학교가 가치를 두는 인간성을 열 가지 인물상으로 표현했다. / 신향식 객원기자, 인턴=성은실(서울대 국문과 대학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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