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진흥원장, 출판단체가 뽑는다... 7개 단체 '추천위원회’ 구성 합의
출판진흥원장, 출판단체가 뽑는다... 7개 단체 '추천위원회’ 구성 합의
  • 정연심 기자
  • 승인 2017.11.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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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부가 임명해오던 출판진흥원장을 민간이 추천,  '민선 진흥원장'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출판협회 등 7개 출판 단체는 3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을 추천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고 문체부 측은 "누구도 추천할 수 있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출판업계는 오늘(27일) 오후 2시 서울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추천을 위한 출판단체장 연석회의’를 열고,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을 이을 3대 진흥원장은 정부 주도형 인사 내정 관행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정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이범만 과학기술출판협회 회장, 유창준 대한인쇄문화협회 전무, 김진환 한국학술출판협회 회장, 김인호 한국출판인회의 부회장, 김종명 한국출판연구소 연구위원, 권혁재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등 7개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2개 출판업계 단체와 언론, 학계, 작가, 출판노조, 시민독서단체, 도서관, 서점, 전자출판업계 관계자 등 외부 추천위원 13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오는 12월 11일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추후 공개토론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문체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회의를 진행한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12월말 사퇴하면서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는 것이 출판계의 현안으로 떠올랐다”며 “기타 공공기관이자 법인 성격인 진흥원의 원장 선임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이 아닌 문체부장관 결정사항이며 의무화된 공모절차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회장은 “출판산업 발전을 이끌 진흥원장 선임 시 관련 법령과 법규, 정관을 기준으로 출판계 전반적 정서와 진흥원 설립 취지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가 출판업계 자율적 의사에 따라 진흥원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와 방안을 세우는 데 뜻이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진곤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오늘 회의와 관련해 사전에 문체부와 공식 논의된 바는 없지만 출판업계 누구든 의견을 모아 진흥원장을 추천하고 후보자로 응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6일 이기성 원장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현재 공석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사진을 새롭게 선임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고문안과 일정 등을 공지하면 응모자 가운데 서류, 면접 심사 등을 거쳐 문체부 장관이 진흥원장을 최종 임명한다”고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1997년 청소년보호법 제45조에 의거, 법정기구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로 출범했다. 2013년 출판및인쇄진흥법 제16조로 법정기구 설치 근거가 이관됐다. 2012년 7월 개정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의해 현재 명칭으로 변경했다. 지난 2016년 임명된 이기성 원장은 낙하산 인사로 비난이 일었으며, 최근 출판계 블랙리스트 관련 논란에 휩싸여 사임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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