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베스트셀러 『모모』 한정판 블랙 에디션 출간
비룡소, 베스트셀러 『모모』 한정판 블랙 에디션 출간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11.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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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독일에서 첫 출간된 이래로 47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에서 1000만 부 이상 판매된 미하엘 엔데의 대표작 『모모』가 국내 판매 150만 부를 넘어섰다.

『모모』는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사람들에게 찾아 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1999년 어린이책 출판사 비룡소에서 독일 티네만 출판사와 독점 계약해 출간했다.

이후 드라마 ‘내 이름의 김삼순’에 등장하며 드라마셀러의 효시가 됐다. 드라마와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기록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모모』는 인간의 영원한 질문인 ‘시간’을 다룸으로써 성인을 위한 동화로 자리를 굳히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에 비룡소는 이번 국내 150만 부 판매 돌파를 기념하는 한정판 『모모-블랙 에디션』을 출간했다. 이번 『모모-블랙 에디션』의 표지는 독일에서 모모 출판 4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열었던 공모전의 수상작이다.

에를러스키베퇸스만 회사가 디자인한 이번 표지는 심사위원으로부터 “가장 흥미롭고 놀라운 방식으로 표현한 ‘모모’이다. 특히 디터 브라운의 일러스트는 회색 어른의 세계와 밝고 명랑한 모모의 세계를 훌륭하게 대비시켜 보여 준다. ‘모모’가 다음 세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명작으로 평가받도록 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존의 『모모』에 미하엘 엔데가 직접 그린 삽화가 담겨 원작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면, 이번 ‘블랙 에디션’은 현대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새로운 본문과 표지의 판본으로 새로운 소장 가치를 불어넣는다.

많은 사람들이 『모모』를 오래도록 회자하고 기억하는 이유는 시간의 세계에 대한 놀라운 상상력, 회색 신사와 거북이 카시오페이아와 호라 박사로까지 이어지는 독창적인 이야기 세계관, 그리고 ‘모모’라는 아이가 마음속에 남기는 아름다운 온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것이 의미 없어 보이는 순간,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다는 작가의 속삭임은 생의 버거움과 고단함으로 뭉친 우리의 마음속 응어리들을 가만히 어루만져 주기에 충분하다. 오늘도 ‘시간’이 없는 당신에게 모모는 그렇게 듣는 존재로서, 가만히 들어 줌으로써, 나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서로를 돌보는 시간들이 삶에서 잃어버려선 안 될 가치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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