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마켓, ‘슬로우스쿨 북 페스티벌’ 개최
피치마켓, ‘슬로우스쿨 북 페스티벌’ 개최
  • 정연심 기자
  • 승인 2017.11.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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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마켓은 지난 24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청사에서 4개 공공기관과 함께 특수학급 청소년을 위한 ‘슬로우스쿨 북 페스티벌’을 열었다.

‘슬로우스쿨 북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직원들과 대학생 70여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이들은 특수학급 학생과 느린 학습자에 맞춰 출판한 『피치의 분홍 공책』을 함께 읽으며 사회생활의 어려움, 직장의 세계 등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치의 분홍 공책』은 느린학습자를 위해 쉬운 글로 제작한 취업도서다. 주인공 김피치가 구직활동과 직장생활에서 여러 어려움을 경험하며 하나씩 배워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피치마켓 관계자는 “실제 많은 느린학습자들이 구직과정과 취업 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로기준법에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거나 성희롱 등의 문제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수학급 학생과 지적·발달장애인 등 느린학습자는 어려운 글이나 정보를 습득하지 못한다”며 “이 책은 느린학습자들이 직장생활에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쉽게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피치마켓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슬로우스쿨’에는 『피치의 분홍 공책』과 함께 쉬운 글 근로계약서 등을 학습 자료로 제공한다.

이날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이수연 금천고 교사는 “학생들이 너무 신나 보이고 존중받는 느낌이었다. 마치 사회가 우리 아이들을 끌어안고 인정해준 것 같아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직원은 “장애인 정보격차해소 사업 담당자다. 느린 학습자가 직면하는  정보격차문제를 피부로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피치마켓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북페스티벌을 개최, 느린학습자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보 평등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느린학습자에 맞춘 학습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학교에서는 특수학급, 일반학급 학생이 1:1로 짝을 이뤄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피치마켓은 서울시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Remake City, Seoul) 투자사업으로 교육브랜드 ‘슬로우스쿨’을 선보이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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