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즈 소비 트렌드 강세…“이 영화, 기억하고 싶어”
영화 굿즈 소비 트렌드 강세…“이 영화, 기억하고 싶어”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11.25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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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굿즈 스토어 ‘씨네샵’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소장하려는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영화 굿즈 역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영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 굿즈를 소장하고 개인 SNS 채널을 통해 공유하는 적극적인 관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영화 관람 전 기대에 부풀어, 혹은 관람 후 감동을 소장하고자 영화 굿즈를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녀와 야수’ 캐릭터 젤펜

이에 올 한해 어떤 굿즈가 인기를 끌었는지 살펴봤다. 먼저, CGV는 영화 굿즈 스토어 ‘씨네샵’을 통해 활발하게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3월 개봉한 ‘미녀와 야수’ 굿즈로는 ‘젤펜’이 출시 2주 만에 전 수량 매진되면서 영화 흥행과 시너지를 창출했고 높은 매출로 이어졌다. 영화 속 주인공인 벨과 야수 캐릭터, 그리고 미세스팟&칩, 콕스워스 등 세컨더리 캐릭터까지 총 5종으로 구성돼 캐릭터 특유의 귀여움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푸우 캐릭터 굿즈

국민 볼펜 ‘모나미 153’에 미키마우스, 푸우, 스티치, 몬스터 주식회사, 마블, 디즈니 프린세스 등 유명 영화 캐릭터 디자인을 더한 것 역시 씨네샵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인어공주, 라푼젤, 토이스토리 등 명작들을 모아 진행 중인 ‘디즈니 클래식 굿즈 기획전’도 많은 디즈니 덕후들에게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9일 출시한 ‘마블 코믹스 2018 벽걸이 캘린더’는 출시 4일 만에 제작 수량 90% 이상이 판매되기도 했다. 

인어공주 캐릭터 디자인을 더한 ‘모나미 153’

이처럼 씨네샵 PB 상품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씨네샵 리론칭 이전인 2016년 매출 대비 2017년 매출 신장률이 430%를 넘었다(10월 누적 집계 기준). 김나연 CGV MD 파트 과장은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씨네샵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정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며, 신규 플랫폼 론칭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너의 이름은’ 노트

한편, 메가박스도 다양한 굿즈를 내세웠는데 그중 ‘너의 이름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킹스맨: 골든서클’ 관련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선풍적 인기에 발맞춰 메가박스는 엽서, 노트, 에코백 등 일본에서도 팔지 않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기획, 제작했다. 이는 가성비 또한 좋아 입소문을 탔고 상품 판매 1시간 만에 전 지점 매진돼 기록적인 판매율을 달성했다. 

스파이더맨 콤보

‘스파이더맨’ 굿즈는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팝콘 통이 아니라 스파이더맨 머리 모양의 버켓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재미있고 독특하다는 평과 함께 ‘뚝배기 콤보’라는 별명을 얻었고 개봉 7일 만에 전 제품 매진됐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임에도 선풍적 인기를 끈 ‘킹스맨: 골든서클’ 역시 금장 총알 보온병을 함께 판매해 화제였다. 킹스맨 보온병은 추석 연휴 4일 만에 전량 매진돼 재고가 있는 지점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했고, 군인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군 부대 근처 메가박스에서는 이 상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 사진=CGV·메가박스 제공

킹스맨 금장 총알 보온병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36호 (2017년 11월 30일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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