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공주의 마음을 사랑으로 녹이다…콘서트 오페라 ‘투란도트’
얼음 공주의 마음을 사랑으로 녹이다…콘서트 오페라 ‘투란도트’
  • 황은애 기자
  • 승인 2017.11.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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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12월 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를 콘서트 버전으로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는 세계 최고 투란도트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리즈 린드스트롬(투란도트 役), 7월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의 투란도트에서 그녀와 호흡을 맞춘 테너 박성규(칼라프 役), 유럽이 선택한 소프라노 서선영(류 役)이 출연한다. 또한, 이미 세계 유수 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적인 오페라 지휘자로 활약 중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끄는 서울시향이 연주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입장권은 3만 원에서 15만 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푸치니 최고·최후의 오페라 ‘투란도트’

오페라 ‘투란도트’는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인 푸치니가 남긴 마지막 작품이자, 그의 가장 위대한 오페라이다. 흥미로운 선율로 듣는 이의 마음을 홀리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비롯해 아름다우면서도 다채로운 음악과 극 중 분위기를 심화하는 웅장한 합창, 거대한 스케일이 돋보인다. 특히,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그 속에 서린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세계 최고 투란도트’ 리즈 린드스트롬

리즈 린드스트롬

150회 이상 투란도트를 공연하며 단연코 세계 최고 투란도트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리즈 린드스트롬(Lise Lindstrom)의 출연은 단연 화제다. 아름다운 외모에 칼처럼 찌르는 강한 소리와 깨끗한 발음으로 전 세계 투란도트를 재패하고 있다. 그녀의 상대역인 칼라프 역으로는 지난 7월 런던 코벤트 가든 로얄 오페라의 투란도트에서 그녀와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테너 박성규가 맡았다. 그는 명징한 미성과 강렬한 표현력으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오페라 주역으로 활발히 활약 중이다. 류 역할에는 이미 국립오페라단 ‘루살카’, ‘로엔그린’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극찬을 받은 소프라노 서선영이 맡았다.

전 3막으로 구성된 ‘투란도트’

제1막에선 얼음처럼 차갑고 아름다운 공주 투란도트가 자신에게 구혼하러 온 왕자들이 세 개의 수수께끼를 내고, 풀지 못하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는 포고문을 내건다.

이에 희생된 왕자가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제2막에서는 타타르왕국에서 축출되어 유랑생활을 하던 왕자 칼라프가 투란도트에게 반해 자신을 사랑하는 시녀 류와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구혼하러 가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푼다. 그러나 투란도트 공주는 결혼에 응하지 않고, 칼라프는 자기의 이름을 알아맞히면 생명을 내놓겠다고 제의한다.

마지막 제3막에선 칼라프의 문제를 풀기 위해 온 나라가 혈안이 된다. 그 와중에 티무르와 류가 잡혀 온다. 류는 왕자의 이름을 말하라는 심한 고문에도 입을 열지 않고 사랑을 위해 단검으로 목숨을 끊는다. 칼라프는 투란도트에게 열정적으로 사랑을 호소하고 이에 공주의 차가운 마음이 녹아 눈물을 흘린다. 날이 밝고 왕자는 공주에게 자신이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라고 밝힌다. 황제가 나타나자 공주는 ‘그의 이름은 나의 사랑(Amor)’이라 선언하고 행복한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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