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폐지한 고려대, 사실상 논술고사 같은 면접 실시”
“논술 폐지한 고려대, 사실상 논술고사 같은 면접 실시”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11.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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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201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논술전형을 폐지한 고려대학교는 25일과 26일 2018학년도 고교추천Ⅱ전형 면접고사를, 12월 2일과 3일 일반전형 면접고사를 각각 실시한다.

고교추천Ⅱ전형의 1단계 합격자는 17일 발표하며 서류 평가 100%로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의 비율로, 서류와 면접을 똑같이 반영하고 있어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일반전형의 1단계 합격자는 28일 발표되며 서류 평가 100%로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평가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의 반영 비율로 최종 선발한다. 고교추천Ⅱ에 비하면 낮은 반영률이지만 1단계 합격인원이 5배수임을 감안하면 역시 면접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두 전형의 면접 모두 제시문 활용 심층면접과 서류 기반 인성면접으로 진행되며 면접의 방법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보라 강사

◆ 전자기기 제출 뒤 대기실서 30분간 논술형 면접문제 답변 구상

수험생들은 전자기기를 전부 제출한 후 대기실에서 함께 대기하다 차례로 면접 문제를 풀 시간이 주어지면 30분 간 제시문을 읽고 답변을 구상한다. 그 후 면접관 앞에서 자신이 푼 문제의 답을 설명하게 된다.

심층면접이 끝나면 서류를 기반으로 한 인성면접이 이어진다. 심층면접과 인성면접은 각각 7분 내외로 진행된다.

제시문 활용 심층 면접은 지원자가 지원한 모집 단위를 수학하는 데 필요한 전공 적성과 학업 역량을 평가한다. 제시문이 주어지고 이를 분석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논술과 비슷한 형태의 면접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논술 유사 제시문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분석력과 논리력, 사고력 등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과 근거를 포함해 조리 있게 전달해야 하므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 서류전형서 점수 높아도 면접 때문에 불합격할 수 있어

서류 기반 인성면접은 모든 면접의 기본으로 수험생의 가치관 및 기본 소양, 진로 계획, 지원 동기 등을 묻는다.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진위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학생부 독서 활동 상황에 어떤 책을 의미 있게 읽었다고 적혀 있다면 해당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책을 읽고 나서 어떤 역량을 갖게 됐는지 등을 묻는다. 혹은 동아리 활동에 대한 내용이 서류에 드러나 있다면 해당 활동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해 서류의 진위를 점검하는 것이다.

올해 진행된 고교추천Ⅰ면접에서도 학생부를 토대로 학생회 및 동아리활동, 연구보고서, 독서 경험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학과별로 지원 동기와 학습계획을 묻는 질문과 역경을 극복한 경험 등의 질문도 나왔다.

2018년 대입에서 고려대는 논술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면접 비중을 확대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고교추천Ⅱ 전형과 일반전형 지원자들은 우수한 서류 성적을 받아도 면접 때문에 탈락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최종 합격을 위해 철저한 면접 대비를 해야 한다. / 정리=이정윤 기자

* 수능일 연기로 인해 논술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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