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동행과 악수
나 태 주
햇수로 헤아려 47년
사람 나이로 쳐서 마흔 일곱
당당한 장년의 연치
어찌 그동안 좋은 일
기쁜 일만 있었을까
힘든 일 어려운 일 없었을까
굽이굽이 넘어온 길이요
멀리 멀리 흘러온 강물
어찌 회한이 없었을까
하지만 지금은
멈추지 않아야 할 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책 읽는 백성이 지혜롭다
책 읽는 나라가 부강하다
책 속에 길이 있다
오로지 책의 가치
독서의 기치 하나만 들고
걸어온 길 앞으로의 길
100년 200년 앞으로
나아가시라, 비록
나 없는 그 날에도 여전히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악수를 청해봅니다
앞으로도 함께 가 주실 거죠?
그렇습니다
스스로 시를 쓰며
함께 온 길 동지로서의 47년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가게 되어 다행이고
미리부터 감사하겠습니다
건투하세요 파이팅입니다
우리 다같이 지치지 마십시다
먼 길에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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