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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는 시] 엽서에 새긴 가을

[독서신문]

엽서에 새긴 가을

삼다수 페트병에
금빛 노을 한 모금 잠기고
잎새 하나 그림자는
아직 투명해
모래밭은 청각이 더욱 예민해진다

실크 블라우스
앞섶 왼쪽 단추였나,
유혹은 불가리 향수보다 맹렬했다

아득한 하늘 아래 첫 강물 흐르는 소리
작은 돌 굴리며 밤으로 가는 길 열리고
가을에 잠기는 서늘한 맨발

글=엄정권 기자

엄정권 기자  ta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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