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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투게더] 이필운 안양시장이 추천한 책 『죄와 벌』 『금삼의 피』

[독서신문] 이필운 안양시장은 독서신문이 연중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 국민 독서 캠페인 - 책 읽는 대한민국'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읽을만한 책 2권을 추천했다. 도스토예프스키 작품 『죄와 벌』과 박종화의 역사소설 『금삼의 피』다. 책 내용을 요약한다.  

이필운 안양시장

◇ 『죄와 벌』 = 도스토예프스키는‘페트라셰프스키 모임’에서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죄명으로 28세에 사형선고를 받는다. 사형 집행은 극적으로 취소되었으나, 이후 4년을 감옥에서 보내고 다시 4년 동안을 시베리아에서 유형생활을 이어갔다.

감옥 생활 중에 그에게 허락된 유일한 책은 성경이었다. 『죄와 벌』은 그가 자유의 몸이 된 후에 발표한 두 번째 작품이다. 전작인 『지하로부터의 수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중편소설에 가까웠던 반면, 『죄와 벌』은 도스토예프스키 작품 세계가 절정에 이른 대작이다.

『죄와 벌』은 1860년대 후반, 7월 초, 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는 23세로, 법학도였으나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한 상태다. 어머니와 누이동생은 고향 소도시에서 그를 뒷바라지하며 그가 출세하여 집안을 일으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 김연경 옮김 | 민음사 펴냄

그러나 라스콜니코프는 학교를 그만둔 후 마치 ‘관’ 같은 방에 틀어박혀 자신만의 완벽한 계획을 짜고, 어느 날 저녁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은 완전 범죄, 그러나 예심판사 포르피리는 라스콜니코프의 심리를 꿰뚫으며 그를 압박해 온다. “그저 이[蝨]를 죽였을 뿐이야, 아무 쓸모도 없고 더럽고 해롭기만 한 이[蝨]를.”이라고 주장하지만, 불안감이 싹트기 시작한다. 몸을 파는, 그러나 그 누구보다 ‘순결한’ 소냐를 만나면서 그는 점점 더 혼란을 느낀다.

◇ 『금삼의 피』 =“민족과 역사를 떠난 문학은 존재할 수 없다.” 한국문학 1세대인 박종화의 말이다. 『금삼의 피』는 역사소설의 대가인 박종화가 연산군을 세상으로 처음 불러낸 소설이다. 조선 최악의 ‘문제적 임금’이 아닌, 어미 잃은 슬픔 속에서 외롭고 쓸쓸한 ‘문제적 인간’ 연산군을 그려냈다.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는 억울하게 쫓겨나 사약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의 한 조각 원통한 피눈물 수건은 길고 긴 파란만장을 일으킨다. 웃음과 눈물, 삶과 죽음, 슬픔과 환락, 의기와 간흉…… 세상사의 이치가 모두 담긴 역사소설이다.

『금삼의 피』는 연산군을 소재로 한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시초이자 모티프가 되어 왔다. 궐내 여인들의 사랑과 모성, 권력에의 욕망은 드라마 <장녹수>와 <여인천하>의 출발점이 되었고, 권력을 뒤에 업고 전횡을 일삼는 희대의 간신 임사홍·임숭재 부자의 행적은 영화 <간신>의 바탕이 되었다.

『금삼의 피』      
박종화 지음  | 새움 펴냄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한번 맘먹은 일은 조금도 굽히거나 뉘우치는 빛이 없이, 억만 사람을 희생한대도 하고 싶은 노릇은 다 해보려 하였던 『금삼의 피』 속 연산군. 영화 <왕의 남자>로 대표되는 많은 작품들에서 연산군의 캐릭터는 『금삼의 피』가 있었기에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이야기에 담긴 권력을 탐하는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해 핍박받는 백성의 현실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 엄정권 기자, 자료= 인터넷교보문고

엄정권 기자  ta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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