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나이가 들어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감정을 다스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산다는 것. 담담하고 자연스러워지고 싶은데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삶이 노력만으로 바뀔 수 없다는 걸 알았고, 온 힘을 다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걸 깨달아버린 우리는 나아갈수록 걸음이 서툴러지고 어딘가 모르게 서툰 사람이 되어 있다. 여기 세상의 모든 여리고 불안한 존재를 다독여주는 사람이 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 상처 입은 마음을 글쓰기로 치유한 저자가 냉담한 현실을 묵묵히 버티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 황은애 기자
■ 이 낯선 마음이 사랑일까
이근대 지음 | 마음서재 펴냄 | 280쪽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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