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저자는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무도와 철학을 위한 배움터를 열어 문무를 함께 단련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동안 일본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일에 집중하던 저자가 이번에는 시선의 위치를 낮춰 우리의 일상과 몸을 바짝 들여다본다. 그는 ‘지금·여기·나’를 깊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그곳으로부터 멀어져 상공에 위치한 ‘새의 눈’으로 바라보는 일상을 풀어놓는다. 지금의 우리는 성공 모델에 대한 환상으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며, 무조건 참으면서 사는 동안 ‘꼰대’가 될 뿐이라고 강조한다. 지금 일본에서 가장 신뢰받는 철학자의 ‘힘 빼기’ 인생론을 들어보자. / 윤효규 기자
■ 힘만 조금 뺐을 뿐인데
우치다 타츠루 지음 | 전화윤 옮김 | 오아시스 펴냄 | 272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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