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보잉 767 비행기가 불시착하고 나사의 화성궤도선이 불타버린 것은 다름 아닌 단위를 잘못 살폈기 때문이다. 1미터의 저의가 지금과 달랐다면 우사인 볼츠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오랜 세월 불변의 기준을 추구해온 인류의 발자취, 단위를 두고 패권을 잡으려 국가와 집단들이 각축해온 역사, 현대인의 일상을 둘러싼 허다한 단위들의 내력, 다이어트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단위 활용법까지 이 책 한 권에 단위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책에는 세계에 대한 인간 지식의 결정체이며 문명을 이룬 도구이자 소통을 위한보편적인 언어인 단위를 통해 인간의 세상살이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 윤효규 기자
■ 단위로 읽는 세상
김일선 지음 | 김영사 펴냄 | 288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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