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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에 인공지능 ‘모바일’의 트렌드 『모바일 트렌드 2018』

『모바일 트렌드 2018』
커넥팅 랩 지음 | 미래의창 펴냄 | 16,000원

[독서신문]2G 휴대폰 시절, 인터넷 접속 버튼을 잘못 눌렀다가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을까 소스라치게 놀라며 전원종료 버튼을 연타하던 때가 있었다. 인터넷은 컴퓨터로만 사용하는 줄만 알았다. 그러던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의 문이 열렸고, 더불어 3G, 4G, 와이파이 등 인터넷이 발전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로 생활은 눈에 띄게 편리해졌다. 은행에 가지 않고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필요한 물건은 귀찮음을 무릅쓰고 슈퍼나 대형마트에 가지 않아도, 밤 12시 전까지만 주문하면 물건이 금방 배송된다. 심지어 일할 때에도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서류를 주고받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앞으로 더 빠르게 발전하고, 더 크게 도약할 모바일 시장을 따라잡는 데 도움을 주고자 IT 전문가로 이루어진 모바일 전문 포럼 ‘커넥팅랩’이 다섯 번째 모바일 트렌드 시리즈 『모바일 트렌드 2018』를 집필했다. 지난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를 살펴보면, 커넥팅랩이 전망한 트렌드가 실제 흐름에 크게 벗어나지 않아 믿고 볼 만하다.

‘빠름빠름빠름’보다 더 빠른 5G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바로 인터넷이다. 2011년 처음 4G가 나왔을 때, 올레KT는 광고 문구로 ‘빠름빠름빠름’을 썼다.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는 4G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빠르다. 오죽하면 해외 나갈 때 한국인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인터넷 속도일까. 그런데 이보다 더 빠른 5G가 나온단다.

5G는 ‘실시간’, ‘무지연’이 핵심이다. 5G 네트워크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를 사용해 더 빠르게 사물들을 연결할 수 있다. 예컨대,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5G를 이용하게 되면 더 빠르게 전방에 있는 장애물을 인지하고, 더 빠르게 멈추거나 차선을 변경할 수 있다. 즉, 데이터 전송 시간을 줄여 자동차가 ‘발견, 인지, 반응’하는 데 따른 제동거리를 최소화하는 원리고, 다른 자율주행 자동차끼리도 네트워크로 연결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상용화 중인 아이폰의 시리나 갤럭시의 빅스비 같은 챗봇 서비스,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얼굴인식 등에서도 5G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2018년에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5G와 결합해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예상한다.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 ‘블록체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은 가상 화폐 거래 시 해킹을 막아주는 기술이다. A가 B에게 돈을 송금하면 해당 거래 정보가 담긴 일종의 블록이 생성되는데, 이 블록을 비트코인 참여자들에게 모두 전송하고, 참여자들의 50% 이상이 타당성을 확인하면 거래가 승인되는 원리다. 블록체인에 대한 해킹의 우려가 더러 나오는 데, 한 번에 여러 참여자를 해킹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비트코인을 비롯해 증권업계, 월마트의 제품 출처 추적 등에서 쓰인다. 가장 큰 사례로는 북유럽 국가인 에스토니아에서 찾을 수 있다.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신분증을 대신하고, 세금을 납부하며, 은행 거래는 물론 병원 처방전 발급 등 무려 2000여 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심지어 투표도 모바일로 하는데,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 투표율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성과도 거뒀다. 커넥팅랩은 블록체인을 금융, 유통 등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에 적용할 경우 편의성이 극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無의 시대가 열린다

앞서 소개한 5G, 블록체인은 모바일 트렌드 전망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현금 없는 ‘네오(NEO) 금융’, 네트워크에 모바일을 개입한 ‘모빌리티 산업’, 슈퍼컴퓨터로 진화한 ‘클라우드 산업’, 통신 네트워크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를 뜻하는 ‘네트워크 거버넌스’, 휴대폰 구입과 통신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단말기 완전 자급제’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이로써 우리는 무감각, 무한, 무인, 무선, 무소유, 무정부에 이르게 돼, 일명 ‘無의 시대’가 열린다고 커넥팅랩은 조망한다. / 황은애 기자

황은애 기자  imeunae94@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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