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인간을 대표하는 특징은 ‘서서 걷는 것’이다. 네 발로 몸을 지탱하고 땅을 바라보던 존재가 몸을 일으켜 세워 정면을 바라보고 손의 자유를 획득하며 변화는 시작됐다. 직립보행을 하면서 뇌 용량은 커지고 손은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게끔 진화했다. 프랑스 국제철학학교와 국립과학연구센터에서 교수와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철학자이자 철학 관련 글을 많이 쓴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 그는 걷기가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이란 부분에 주목하며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 이유가 걷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저자는 걷기가 그 자체로 인간 존재 방식의 고유한 척도이며 인간의 생각을 키워온 방법이라 말한다. / 유지희 기자
■ 걷기, 철학자의 생각법
로제 폴 드루아 지음 | 백선희 옮김 | 책세상 펴냄 | 220쪽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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