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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성남’ 위한 한 걸음, 분당 중앙공원 ‘숲속문고’ 운영 활성화
경회루를 본떠 만든 분당 중앙공원의 돌마각 <사진=성남시>

[독서신문] “책은 조금 없어져도 괜찮아요. 지식은 도둑맞아도 되거든요”

분당 수내2동 중앙공원에 성남시민들을 위한 무료 책방이 생겼다. 중앙공원 내 정자 돌마각에 설치된 ‘숲속문고’가 성남시서점협동조합과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문을 연 것이다.

중앙공원의 돌마각은 경복궁의 경회루를 본떠 만들었다. 북악산과 인왕산을 배경 삼아 연못 위에 우뚝 서 있는 경회루처럼, 돌마각에 올라서면 넓은 호수와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 숲이 눈에 들어온다.

돌마각에는 경회루와 다르게 ‘책’이 있다. 시민들이 한가로이 공원을 거닐다, 잠시 벤치에 앉아 독서하는 시간을 갖도록 숲속문고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다만, 그간 숲속문고는 자율적으로 운영돼 오래되고 낡은 책들이 꽂혀 있었고 많은 이들이 이곳의 존재를 몰랐다.

중앙공원 숲속문고

이에 성남시는 ‘책 읽는 성남’을 표방하며 숲속문고의 활성화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오상수 성남시청 공보관의 역할이 컸다. 그는 “책 속 지식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훌륭한 자산이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닮은 분당 중앙공원에 책이 없다는 사실이 아쉬워 적극적으로 나섰다. ‘책 읽는 중앙공원’을 시작으로 점차 성남시의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3시에는 효율적인 숲속문고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병영 수내2동장, 박용태 성남시서점협동조합장, 서평원 성남시 푸른도시사업소 공원과장, 문선미 성남시서점협동조합 이사(코끼리서점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중앙공원, 나아가 숲속문고를 성남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9일 숲속문고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용태 이사장은 “숲속문고에 와 보니 성남시민들의 책 읽는 모습이 그려진다. 양적, 질적으로 도서를 기증해 시민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성남시에 지속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영 수내2동장 또한 “성남시에는 독서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중앙공원을 찾을 때 숲속문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성남시서점협동조합은 300여 권의 책을 기증했고, 앞으로도 매월 정기적으로 20권씩 책을 공급할 예정이다. 무협지, 창작동화, 역사, 세계사, 종교, 명작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시민들은 자유롭게 책을 대여한 뒤 기간 제한 없이 반납하고, 다른 시민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숲속문고에 기증하면 된다. / 이정윤 기자

이정윤 기자  jylee9395@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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