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대나 한 자락 불어주소”…음악극 ‘적로’ 24일까지 공연
“젓대나 한 자락 불어주소”…음악극 ‘적로’ 24일까지 공연
  • 유지희 기자
  • 승인 2017.11.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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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이 자체 제작한 브랜드공연 음악극 ‘적로’(부제: 이슬의 노래)를 24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공연한다.

‘적로’는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1879~1941)와 김계선(1891~1943)을 소재로 제작했다. 현재 우리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두 예술가의 불꽃 같은 삶과 예술혼으로 우리네 인생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김정승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배삼식 작가가 극작을, 최우정 작곡가가 음악을, 정영두가 연출을 맡았다. 풍부한 아이디어, 해박한 지식, 특유의 맛깔스러운 대사로 호평을 받는 배삼식 작가는 일제 강점기의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을 극적 인물로 재창조해 따뜻한 인간애를 그리고, 언어로 또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낸다.

여러 창작극에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을 들려준 최우정 작곡가는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스윙재즈 등의 대중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들이 직접 작창에 참여한 노래들도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각종 무용, 연극, 뮤지컬의 안무, 연기, 연출 등으로 참여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정영두의 연출 또한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박종기와 기생 산월은 소리꾼과 가객(정가) 출신으로, 안이호와 하윤주가 연기한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예 정윤형은 김계선 역을 맡아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박종기 명인의 대를 잇는 그의 고손자 박명규(대금)를 비롯해 한림(아쟁), 김준수(타악), 이승훈(클라리넷), 황경은(건반)이 함께 연주한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며, 한복을 착용하면 95% 할인된 1천 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예매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 유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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