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대한민국 여성 서양화가 1호로 꼽히는 나혜석. 그는 서양 문물이 들어오던 일본 식민지 시대에 신식 공부를 한 신여성이다.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사회 활동을 했지만 정작 작품은 연애사와 결혼, 이혼, 초라한 죽음에 가려져있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전기식 화집으로 나온 이 책은 나혜석의 삶과 작품 세계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신여성과 노동자의 모습을 담은 목판화 ‘저것이 무엇인고’, ‘신여성 김일엽의 하루’, ‘이른 아침’, ‘개척자’에서부터 1927년 세계 일주를 하며 그린 ‘자화상’ ‘파리 풍경’ ‘스페인 국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인생과 연결해 소개했다. 문화체육부는 지난 2000년 나혜석을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고 경기도 수원 인계로에 ‘나혜석 거리’를 만들었다. / 정연심 기자
■ 나혜석-한국의 첫 여성 서양화가
권행가 지음 | 나무숲 펴냄 | 48쪽 | 값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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