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전국도서관대회, 지식을 체험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도서관을 말하다
제54회 전국도서관대회, 지식을 체험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도서관을 말하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10.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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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전국도서관대회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독서신문] ‘사람, 책, 창의적 공간: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는 도서관(People, Books, Makerspace: Imagine a better Future in the library)’

제54회 전국도서관대회가 25일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가 개막했다. 1962년 시작해 올해 54회째를 맞는 전국도서관대회는 지역사회의 핵심 문화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도서관의 미래지향적 방향과, 도서관의 혁신적 기능과 역할을 모색하고자 한다.

전국 도서관 사서들을 비롯한 전국 도서관 관련 단체, 문헌정보학과 교수 및 학생, 전시 관계자 등 약 3500명이 소통하며 즐기고, 의견을 나누는 전국 도서관인들의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날 개막식에는 전국의 도서관인 등을 응원하기 위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숙원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도종환 장관은 “도서관은 창의적 공간이자 미래를 상상하는 공간이다. 지적·문화적 역량을 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 공공도서관 수는 1010개지만, 2020년에는 1300개로 확대하겠다는 문체부의 목표가 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1500개 정도로 늘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해 도서관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도 장관은 사서 인력 배치 문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등 도서관계의 현안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오늘 책 한 권을 읽고, 읽지 않고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 사이에는 문화적·정서적 깊이의 차이가 상당해진다”

이재정 교육감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도교육감 직을 맡은 뒤 첫 행사가 2014 파주 지혜의 숲 개관 행사였다. 이렇게 멋진 공간이라면 책·지혜·꿈 등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것들이 공유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도서관은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큰 기쁨이다. 아이들을 교육과정에 묶어두지 않고 꿈을 줬으면 한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다"라는 환영사를 남겼다. 

이상복 한국도서관협회장은 “지식정보사회에서 도서관은 지식을 체험하는 창의적 공간, 즉 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로 변화되고 있다”며 “아이디어와 지식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더 많은 도서관인들이 변화하는 도서관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며 도서관의 중요성과 가치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 이병목 참사서상 수상자로는 정진한 대구 영진전문대학도서관 사서가 선정됐다. 더불어 2017 우수도서관 포상에서는 대통령 표창 2곳, 국무총리 표창 8곳, 교육부장관 표창 3곳, 문체부장관 표창 30곳, 위원장 특별상 5곳 등 총 48곳이 기쁨을 누렸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은 진로독서정보·교과연계학습정보 등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 공공도서관 부문에서 최고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 소화초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인성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독서 지도에 기여해 학교도서관 부문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도서관 및 도서관 관련 기업 64개 회사가 참여해 신기술 및 관련 제품 등을 소개하는 ‘도서관문화전시회’가 진행됐고, 특별부스로는 한국도서관협회 홍보부스, 경기도 공공도서관 홍보부스, 2017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홍보부스, 직지 영인본 전시, 서점On 지역서점 인증제도 홍보부스 등이 마련됐다.

한편, 제55회 전국도서관대회는 2018년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제56회 전국도서관대회는 2019년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열린다. / 이정윤 기자, 사진=이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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