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금콘서트]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과 성찰·관찰·통찰의 인문학 길로 향하다
[북금콘서트]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과 성찰·관찰·통찰의 인문학 길로 향하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10.21 00: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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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일 소장

[독서신문] “인문학은 보약 한 첩을 달여먹는 것처럼 서서히 체질을 바꿔줍니다. 자아를 ‘성찰’하고, 사물을 ‘관찰’하며, 세상을 ‘통찰’하는 힘을 얻게 하는 것이 바로 인문학입니다”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이 독서신문과 함께한 ‘제5회 북금(Book金) 콘서트’에서 성찰·관찰·통찰의 인문학이 전하는 지혜에 대해 1시간 30분 동안 열띤 강의를 펼쳤다.

전경일 소장은 시, 소설 등단 작가로 시, 소설, 에세이, 동화, 인문, 역사, 경제경영, 자기계발 등 전 분야에 걸쳐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는 집필 경력 30년의 베테랑 작가다.

그는 50만 부 이상이 판매된 『마흔으로 산다는 것』을 비롯해 『창조의 CEO, 세종』, 『조선 남자』, 『해녀처럼 경영하라』, 『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 등 모두 32권의 책을 저술한 바 있다.

전경일 소장의 저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끌림의 인문학』(다빈치북스)에 담긴 내용을 활용해 어떻게 하면 인문학의 지혜를 얻고, 효과적으로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들려줬다.

그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적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에 관한 일화로 화두를 제시했다.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5.5미터의 거대한 대리석은 일찍이 서투른 조각가에 의해 망가져 피렌체 작업장에 40년 가까이 방치돼 있던 것이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그 대리석에서 무언가를 발견했고, 끝내 5.17미터의 대리석 조각으로 소년 영웅 다비드를 표현했다.

전 소장은 미켈란젤로처럼 ‘인문학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프로세스가 다름을 강조했다. 더불어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Saper Vedere(보는 방법을 아는 것)’의 개념을 말한 것처럼, 단순한 현상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보는 눈’을 갖고 바라볼 때 깨달음이 따라올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는 대통령 직속 동북아시대위원회 세종프로젝트 자문을 맡았던 ‘세종 전문가’로써 세종대왕이 가졌던 ‘관찰의 힘’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세종의 지휘 아래 편찬된 『농사직설』은 조선의 석학들이 3년을 매달려 농사 현장 지식을 끌어모으고, 실험 분석해 만든 관찰의 산물이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여러 방식을 도입해 새롭게 만든 농사법은 이후 600년간 혁신적인 것으로 통했다. 즉, 세종은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는 관찰의 자세로 문제 자체를 원천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우리는 성찰을 통해 나 자신을 알고, 관찰을 통해 현상의 이면을 꿰뚫어 보며, 통찰을 통해 세상을 창조하고 이끌어 가고자 해야 한다. 전경일 소장과 함께 한 짧은 시간으로 참석자들은 ‘인문학의 길’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

다음 ‘제6회 북금(Book金) 콘서트’는 11월 17일 저녁 7시 30분 반포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독서신문과 반포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시 인터넷 서점 ‘커넥츠북’의 도서상품권(5000원 권, 1인 1매)을 제공한다. / 이정윤 기자, 사진=이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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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연 2017-12-03 07:43:43
이 글 너무 좋아요.
네이버 블로그에도 공유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방정의 2017-10-24 21:06:29
정말 훌륭한 강의였다. 마치 동양의 유발하라리를 보는듯한...
책을 읽는 내내 "사피엔스" 를 떠올리게 하는 방대한 지식...
시공을 섭렵한 지식에서 우러나오는 사상과 철학!
다작을 생각하면 여유당이 떠오른다. 더 굵은 선으로..
사피엔스 만큼 많이 읽히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
좀 더 많은 홍보로 이 책이 바람을 일으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