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JTBC 주말 뉴스룸 메인작가가 무대 뒤 보도일기를 엮었다. “뉴스에도 작가가 있어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 저자는 세월호 참사 보도에서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까지 지난 1년 동안 겪은 굵직굵직한 사건을 모아 들려준다. 피가 마르는, 전쟁 같은 하루하루가 모여 오늘날의 JTBC 뉴스룸을 만들었고, 역사가 됐다. 저자는 세월호 참사보도를 100일 동안 이어가면서 스튜디오 뒤에서 자주 울어야 했던 날들을 돌아본다. 또 ‘사이다 발언’도 경계하라고 말한다. 어떤 설명을 듣고 모든 것이 시원하게 한눈에 보인다면, 오히려 그 사람이 놓치는 게 많다는 뜻이라는 것. 세상 일은 앞면과 뒷면이 다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책은 “시민과 연결된 뉴스만이 위로가 되고, 기억이 되고, 역사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뉴스다운 뉴스의 가치를 강조한다. / 정연심 기자
■ 뉴스가 위로가 되는 이상한 시대입니다
임경빈 지음 │ 부키 펴냄 │ 304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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