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울문화재단(대표 주철환)은 오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연극센터에서 신진 극작가를 위한 희곡 축제 ‘10분희곡 페스티벌’을 연다.
‘10분희곡 페스티벌’(감독 정소정)은 연극 전문 웹진 ‘연극in’에 게재된 10분 짜리 단편 희곡을 무대화한 행사다.
젊은 극작가뿐 아니라 취미로 글을 쓰는 회사원부터 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쓴 희곡 24편이 무대에 오를 예정.
발표 작품들은 아픈 근현대사가 사회에 남긴 흔적, 일상의 부조리에 대한 풍자, 청년들이 마주한 취업 현실과 직장생활의 애환 등 젊은 작가들이 바라보는 ‘오늘’을 이야기한다.
신진 극작가 24명은 강훈구, 김기일, 김정민, 옴브레, 박한결, 박현지, 손재린, 홍보람 등 젊은 연출가 8명과 배우 40명과 협업했다.
개막일인 오는 31일 오후 7시에는 젊은 비평가 그룹 ‘연극비평집단 시선’이 개별 작품에 관한 논평을 공유하는 ‘600초의 시선’을 개최한다. 또 작가들은 매일 공연이 끝난 뒤 관객과 대화하는 ‘600초의 용기’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젊은 작가들이 무대공연 외 오디오 낭독, 희곡집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점이 특징이다.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공연예술 산업이 성장한 것에 비해 젊은 극작가들이 희곡을 발표할 기회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10분희곡 페스티벌은 희곡 작가들의 작품을 다채롭게 소개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연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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