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각 대학별로 대입 수시 면접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른바 구술면접이라고도 부르는 면접전형은 대학별, 전형별로 면접시험의 유형이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면접전형을 확대한 고려대학교는 면접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지원유형에 맞는 사전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우성학원에서 구술면접 특강을 진행하는 이상준 대표강사에게 고려대 구술면접 출제경향을 들어봤다.
고려대학교의 면접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학생부 기반면접, 제시문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논리적, 복합적 사고력을 파악하는 심층면접, 제시문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논리력과 의사소통능력을 파악하는 토론면접이다.
이 면접유형들은 전형에 따라 서로 조합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이 지원한 전형에 맞게 맞춤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 중에서도 특기자전형은 다른 전형들이 학생부 기반면접을 병행하는 것과는 달리, 15분 내외의 심층면접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제시문 이해력, 논리적 분석력, 발표력 등을 말 그대로 심층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반논술전형을 준비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사전에 제시문 독해 및 발표 연습을 충분히 해두는 게 좋다.
면접전형의 평가요소는 대부분 전공적합성, 학업능력(자기주도 학습능력), 창의성 및 발전가능성, 인성(사회성)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실제 면접과정에서는 추가적인 질문과 반론에 대한 대응능력을 통해 수험생의 심층적인 이해도를 묻는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능력 있는 수험생이라 할지라도 실제 면접현장에서 당황할 가능성이 많다.
또, 일반적인 질문보다는 수험생 개인의 지원학과나 특성에 맞는 대답의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철저히 개인별, 맞춤형 구술면접을 사전에 대비해둘 필요가 있다. / 이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