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독일 콘스탄츠(Konstanz)의 사서 우베 요쿰은 지식의 디지털화를 둘러싼 주요 논쟁자 중 한 명이다. 이 책에서 그는 지식저장 매체의 역사에 대한 방대하고 정교한 분석과 설명을 펼치고 있다. 머나먼 최초에서부터 21세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책의 역사를 ‘벽에 새겨진 책’, ‘손에 든 책’, ‘도서관의 책’, ‘성스러운 책’, ‘기계로 만들어진 책’, ‘산업적 책’, ‘전자책’으로 구분해 생생히 풀어놨다.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부터 쐐기문자, 중세의 코덱스, 문고본과 디지털 시대까지를 아우르는 광범한 역사적 지평은 그래픽 기록의 의미와 그 무한한 형식의 풍부함을 분명히 해준다. / 황은애 기자
■ 모든 책의 역사
우베 요쿰 지음 | 박희라 옮김 | 마인드큐브 펴냄 | 224쪽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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