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문학관-정지용문학관] “옛이야기 지줄대는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추석연휴에 문학관-정지용문학관] “옛이야기 지줄대는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정연심 기자
  • 승인 2017.10.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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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넓은 벌 동쪽 끝으로 /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 얼룩백이 황소가 /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 「향수」 정지용 -

정지용문학관을 들어서면 정지용 모습의 밀랍인형이 벤치에 앉아 정답게 반긴다. 이어 문학관 오른쪽에서는 정지용의 시 세계를 음악과 이미지로 전달하고 있다. ‘ㄱ’자의 벽면 귀퉁이 양면에 영상을 비추어 정지용의 문학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다음으로 문학전시실에 가면 정지용의 문학을 주제에 따라 접할 수 있도록 지용연보와 지용의 삶과 문학, 지용문학지도, 시·산문집 초간본 전시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지용연보’에서는 정지용과 그의 시대를 보여준다. 시인이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문학사의 전개 속에서 정지용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스크린북에 영상을 내보내 추억의 앨범을 넘기듯 시인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용의 삶과 문학’은 시인의 연대기와 작품 주제에 따라 ‘향수’ ‘바다와 거리’ ‘나무와 산’ ‘산문과 동시’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 공간은 정지용의 삶과 문학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용문학지도’에서는 한국 현대시의 흐름과 정지용의 시문학에 대해 소개한다.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현대시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가를 한눈에 제시, 그 흐름 속에서 정지용 시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시·산문집 초간본 전시’에서는 『정지용시집』, 『백록담』, 『지용시선』, 『문학독본』, 『산문』 등 정지용 시인의 작품집 원본을 선보인다. 또 육필원고 및 초간본의 내용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시대상을 재현한다.

흥미성과 오락성을 갖춘 문학체험 공간도 시선을 모은다. 정지용문학관은 관람객이 시인의 삶과 문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멀티미디어 공간을 구성, 시문학 세계를 관람객의 눈과 귀, 몸과 마음으로 전달한다.

멀티미디어 문학체험존은 ▲관람객이 양 손바닥을 내밀면 손 위에 시어가 흐르는 ‘손으로 느끼는 시’ ▲음악과 영상을 배경으로 성우의 시 낭송을 들으며 시를 이해하는 ‘영상시화’ ▲뮤직비디오로 제작된 가곡 향수를 감상하는 ‘향수영상’ ▲이해하기 힘든 시어의 의미와 시적표현을 살펴보는 ‘시어검색’ ▲배경음악과 함께 자막으로 흐르는 시를 관람객이 직접 낭송해 보고 녹음물을 가져 갈 수 있는 ‘시낭송 체험실’ 등으로 이뤄졌다.

이 외에도 영상실에서는 정지용 시인의 삶과 문학, 인간미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문학 강좌와 시 토론, 세미나, 문학 동아리 활동 공간이 관람객을 맞는다. 단체관람객을 위한 열린 문학공간 ‘문학교실’은 사전 예약 후 사용 가능하다. / 정연심 기자, 자료제공=정지용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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