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英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 2017 노벨문학상 수상
일본계 英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 2017 노벨문학상 수상
  • 정연심 기자
  • 승인 2017.10.0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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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공사

[독서신문] 한국 시간으로 10월 5일 저녁 8시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선정됐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지난 1982년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데뷔한 뒤 1989년 발표한 세 번째 소설 「남아있는 나날」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現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이어 그는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가는 거장으로 인정받아 1995년 대영제국 훈장과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05년에는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로 타임지가 뽑은 ‘100대 영문 소설’과 ‘2005년 최고의 소설’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복제인간의 사랑과 슬픈 운명을 그리며 인간의 존엄성에 근원적인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나를 보내지 마」와 「남아있는 나날」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시선을 모았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현재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주제의식과 문체를 선보이며 사회와 인간, 문명에 대한 질문과 답을 구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 가운데 예스24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수상일 기준으로 1년 전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가즈오 이시구로는 지난 1년 간 판매량이 569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수상작가의 수상 전 1년 판매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서 향후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스24의 집계에 따르면 수상 직후 1년 간 판매량이 가장 높은 작가는 2014년 수상한 파트릭 모디아노로 2만 3,464권이 팔렸다. 앨리스 먼로가 2만 1,133권으로 뒤를 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 판매증가율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작가는 헤르타 뮐러다. 2009년 『숨그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1년 간 판매가 519.6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의 작품은 수상 후 1년 동안 279.3배 판매가 증가했다. 밥 딜런은 미국 노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했다는 평을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자서전과 평전 등 관련 도서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가즈오 이시구로는 여러 작품을 통해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아왔다”며 “이번 가즈오 이시구로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작가의 작품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예스24는 2017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와 역대 수상작가들의 책을 모아 소개하고, 해당 도서 구매 고객에게 유명 작가들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독서노트 ‘위대한 작가들 리딩카드북’을 증정할 예정이다. / 정연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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